국힘 지지층 75% "단일화 필요"…당 안정세에 6.1%p 내려이재명과 경쟁력, 국민의당 지지층 57.5%가 윤석열 뽑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4.9%가 단일화는 필요 없다고 했지만,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층 대다수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경쟁력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화 필요하다" 48.1%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권교체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48.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43.4%, '잘 모르겠다'는 8.6%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필요하다'는 응답은 2.3%p 하락했고, '필요없다'는 1.1%p 상승했다. 국민의힘이 내홍을 정리하고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자 단일화 여론이 주춤한 모양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14.6%(4.6%p↓)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에 74.9%(2.5%p↑)는 필요 없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75.0%(6.1%p↓)는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 없다는 의견은 20.6%(3.7%p↑)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단일화 필요 응답은 62.6%(7.7%p↓), 필요 없다는 33.2%(7.1%p↑)는 필요 없다고 했다.

    대선 가상 사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응답자 가운데 11.3%(4.2%p↓)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75.8%(1.0%p↑)가 필요 없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응답자 중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4.8%(7.3p↓), 필요 없다는 20.9%(6.5%p↑)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중에서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8.3%(8.3%p↓), 필요 없다는 69.0%(4.9%p↑)였다. 윤석열 후보 당선 예상자 중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은 73.9%(8.4%p↓) 필요 없다는 21.7%(5.7%p↑)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 당선 예상자 중에선 55.9%(17.8%p↓)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 없다는 응답은 44.1%(17.8%p↑)로 집계됐다.
  • '이재명과 이기는 후보' 尹, 安에 오차범위 밖 앞서

    '앞서 언급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경쟁력 질문에선 윤석열 후보가 47.1%로 안철수 후보(29.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없다'는 응답은 19.1%, '잘모름'은 4.3%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광주·전라)을 제외하고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전 지역에서 눌렀다. 서울 윤석열 45.1% 안철수 29.7%, 경기·인천 윤석열 47.6% 안철수 32.4%,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56.6% 안철수 25.9%로 조사됐다.

    호남은 윤석열 22.6% 안철수 37.0%, 대구·경북 윤석열 56.2% 안철수 21.4%,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3.4% 안철수 23.2%, 강원·제주 윤석열 41.8% 안철수 38.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력에서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앞섰다. 특히 2030 세대와 60대·70세 이상 등 젊은층과 노년층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20세에서는 윤석열 54.1% 안철수 32.6%, 30대 윤석열 50.5% 안철수 31.2%, 40대 윤석열 35.6% 안철수 34.1%, 50대 윤석열 40.5% 안철수 29.1%, 60대 윤석열 50.2% 안철수 25.8% 70세 이상 윤석열 56.2% 안철수 21.8%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14.8%는 윤석열 후보, 39.6%는 안철수 후보가 자당 이재명 후보와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81.6% 안철수 13.8%로 압도적으로 자당 후보를 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 아닌 윤석열 손 들어줘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국민의당 지지층 57.5%가 윤석열 후보를, 40.3%가 안철수 후보를 뽑으며 이재명 후보와 경쟁력에서 당 대표이자 자당 대선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윤석열 49.6% 안철수 31.3%, 여성은 윤석열 44.6% 안철수 27.6%로 남녀 모두 안철수 후보보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경쟁력이 높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7.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