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지지율 격차, 지난 3주간 감소세… 3.3%p → 0.7%p → 0.4%p영남·대전 등은 윤석열 지지… 호남과 경기·인천 등에선 이재명 지지 우세'당선 예상' 응답선 윤석열 40.9%, 이재명 48.2%… 이재명 7.3% 앞서
  •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4인 가상대결을 했을 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0.4%p차로 소폭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지난 3주간 양 후보간 격차는 3.3%p → 0.7%p → 0.4%p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윤석열 40.9% VS 이재명 40.5%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0.9%, 이재명 후보는 40.5%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0.2%p 떨어졌고, 이 후보는 같은 기간 0.1%p 올랐다. 지난 조사 때 0.7%p보다 0.3%p 좁혀졌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로 오차범위(6.2%p) 내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양강체제가 이어지면서 '제3지대' 후보들의 지지율은 낮게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약진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주 대비 2.8%p 오른 8.5%로 집계됐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1.0%p 떨어진 1.8%였다. 또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4.5%(0.3%p↓), '기타' 2.4%(1.3%p↓), '잘 모름' 1.4%(0.2%p↓)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5.3%가 이재명 후보를, 4.3%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84.3%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5.8%였다. 

    제3지대에서는 지지 정당의 후보보다 다른 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 47.0%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후보인 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6.6%였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2.4%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이들이 28.7%였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를 꼽은 이들은 57.6%,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이들은 10.5%였다.

    4자 대결 시 윤석열-이재명, 서울서 지지율 동률 

    지역별로 후보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 윤석열 37.7%, 이재명 37.7% △경기·인천 윤석열 37.9%, 이재명 43.2%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52.9%, 이재명 30.2% △광주·전라 윤석열 23.5%, 이재명 67.3% △대구·경북 윤석열 52.1%, 이재명 27.0%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48.6%, 이재명 33.4% △강원·제주 윤석열 35.0%, 이재명 52.4% 등이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영남 지역에서는 윤석열 후보 지지세가 강했고, 이재명 후보는 정치 생활을 이어온 경기·인천 지역을 비롯해 강원·제주 및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7%로 같게 나타났다. 

    윤석열, 60대 및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지지율 강세

    연령별로는 60대 및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세가 조금 앞서거나 두드러졌다. △만 18세~20대 윤석열 33.4%, 이재명 34.7% △30대 윤석열 37.7%, 이재명 37.8% △40대 윤석열 29.8%, 이재명 54.1% △50대 윤석열 35.7%, 이재명 49.8% △60대 윤석열 56.4%, 이재명 29.2% △70대 이상 윤석열 59.0%, 이재명 32.1% 등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만 18세~20대(1.3%p), 30대(4.5%p), 50대(6.4%p), 60대(0.9%p), 70대 이상(-4.4%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40대(1.7%p)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 후보는 만 18세~20대(1.8%p↑), 30대(3.9%p↑), 50대(2.9%p↑)에선 지지율이 올랐고 40대(3.7%p↓)와 60대(5.9%p↓) 및 70대 이상(5.1%p↓)에선 떨어졌다.
  • '당선 예상'은 이재명이 윤석열 앞서… 윤석열 40.9%, 이재명 48.2%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40.9%, 이재명 후보를 꼽는 사람은 48.2%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7.3%차로 앞섰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2%p 떨어졌고, 이 후보는 1.5% 올랐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1.0%(0.6p%↓), 안철수 후보는 3.7%(0.8p%↑)였다.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2.2%(0.1%p↓), '기타' 2.1%(0.9%p↓), '잘 모름' 1.8%(0.3%p↑)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윤석열 37.6%, 이재명 50.0% △경기·인천 윤석열 39.3%, 이재명 50.8%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8.6%, 이재명 37.7% △광주·전라 윤석열 21.5%, 이재명 71.0% △대구·경북 윤석열 58.7%, 이재명 29.7%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48.0%, 이재명 41.4% △강원·제주 윤석열 28.2%, 이재명 59.9%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