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회초리' 합성사진 올렸다가 역풍…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 주려나보다" 조롱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로 올린 '회초리' 합성사진.ⓒ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댓글란 캡처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로 올린 '회초리' 합성사진.ⓒ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댓글란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향해 회초리를 든 합성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추 전 장관이 윤 후보를 향해 열등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비판에 이어 그가 윤 후보를 위한 '킹메이커'와 다름없다는 조롱까지 쏟아졌다.

    '尹 회초리 사진' 추미애… "대통령 만들어 주려나보다"

    배우 김부선 씨는 9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 합성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시급히 뫼시어라"고 언급했다. 여권 내에서조차 '윤석열 도우미'라는 비판을 받았던 추 전 장관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 사사건건 그와 대립각을 세워 도리어 '반문 여론 지지'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킹메이커'라는 조롱을 받아왔다.

    김부선 씨는 "윤 후보는 새벽마다 추씨에게 냉수 한 사발이라도 떠올리고 조석으로 추씨에게 감사 인사 올리시라"며 "오늘의 윤석열을 키워 주신 분은 오직 추미애 한 분이시다. 추미애의 광적인 집착이 윤을 후보로 만들고 이제는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어 "이 기사 보고 모닝커피 뿜었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합성사진과 관련해 "윤석열을 때려 주고 싶은 동심이 앙증맞게 표현됐다"며 "이분, 왜 이렇게 유치해요?"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이 정도면 집착에 스토커… 이재명은 '곤장'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유치, 추잡, 오만"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 법무부장관과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의 인식수준이 저급하다 못해 역겹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헛발질도 정도껏 하라. 윤석열이 '회초리'면 이재명은 '곤장'"이라며 "윤 후보의 스토커가 되기로 한 추미애. 시트콤도 하루이틀이다. 이 정도면 집착"이라고 비난했다.

    '회초리' 합성사진 논란은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겨냥해 올린 게시글에서부터 시작됐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가 KBS2 TV 예능방송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대학생 때까지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컸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체벌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에 추 전 장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추 전 장관이 윤 후보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리는 합성사진을 댓글로 올렸다. 

    이 사진은 조선시대 사극으로 추정되는 한 장면 중 여성이 어린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회초리를 든 장면에 여성의 얼굴에는 추 전 장관의 얼굴을, 아이의 얼굴에는 윤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