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존경하는 박근혜'라던 이재명… "맥락 무시하는 게 진짜 문제"'전 국민 재난지원금, 국토보유세 신설 철회' 지적엔 "철회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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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자신이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말했다.이재명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어"이 후보는 6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한 학생이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한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자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를 찾아 청년들과 '소맥회동'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 후보는 그러나 이날 강연회에서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 이러던데...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그런 일"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자신이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무식한 소리 했다고 할까 봐 한 말씀 드리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경제가) 비과학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제 말의 뜻은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란 이론이 없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어 "이건 혹시 어디 이상한 데스킹을 해서 언론에서 제목으로 '경제는 과학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이재명이 무식 드러내'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전 국민 재난지원금, 국토보유세 철회한 것 아냐"한편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을 치켜세웠다.이 후보는 "다른 나라 은행들은 코로나 시기에 영업이익률이 줄었는데 한국의 은행들은 확 늘었다. 결국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며 "공공적 기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한 학생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국토보유세 신설 등을 제안했다 반대 여론이 높자 철회한 바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아픈 지적일 수 있는데, 전제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크게 아프지는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철회한 일이 없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이 개선되는 것이 중요해 포기한 것이지, 이 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번 본예산에 넣는 것만 양보했다"고 해명했다.이 후보는 또 자신의 공약인 기본소득과 관련 "질적 전환된 새로운 세계에 반드시 있어야 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