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서 윤석열 41.2%, 이재명 37.9%(KSOI)… 윤석열 44%, 이재명 37.5%(리얼미터)울산합의 반영 안 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16.8%… 전반적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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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지지율 하락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尹 44%, 李 37.5%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월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305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4.0%, 이 후보는 37.5%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는 지난 3일 저녁 이루어진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울산합의'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3.8%,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3.2%, '기타 후보' 2.4%, '없음' 6.6%,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3%p 하락, 이 후보는 0.6%p 상승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5%p로 전주(9.4%p)보다는 좁혀졌지만, 윤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 우위를 유지했다. 당선 가능성도 윤 후보가 47.3%로 이 후보(43.3%)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강원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이 후보보다 10%p 내외로 앞섰다.

    지역·연령별 지지율, 전반적으로 尹 하락세… 李 상승세

    윤 후보는 서울(47.6%·1.2%p↓)과 인천·경기(39.6%·0.4%p↓), 대전·세종·충청(41.6%·3.4%p↓) 등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약간의 낙폭이 있었고, 강원(1.6%p↑)과 제주(41.1%·7.4%p↑)에서는 상승했다.

    보수 성향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3.6%p 내린 59.7%,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9.0%(0.1%p↓)로 집계됐다. 지난주 20%대까지 나왔던 광주·전라에서도 4.6%p 하락해 16.8%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충청권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1.7%p 오른 33.3%, 인천·경기에서는 39.6%(0.4%p↑)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6.7%·1.8%p↓)과 제주(37.6%·15.0%p↓)에서는 하락했다. 

    강원(28.8%·1.8%p↑)과 대구·경북(22.6%·0.8%p↑), 부산·울산·경북(32.6%·0.5%p↑)에서는 소폭 상승했고, 여권 성향이 두드러지는 광주·전라에서도 64.9%(4.5%p↑) 지지세를 견고히 유지했다.

    연령별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윤 후보는 30대와 6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세였다.

    '스윙보터'인 2030세대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하락세에도 이 후보보다 12.4%p 앞섰지만, 30대에서는 상승세에도 이 후보보다 1.3%p 낮은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대 연령층에서는 37.8%(6.3%p↓), 30대 38.1%(1.4%p↑), 40대 33.9%(0.9%p↓), 50대 40.8%(3.1%p↓), 60대 59.1%(0.6%p↑), 70세 이상 59.3%(6.2%p↓)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 25.4%(1.7%p↑), 30대 39.4%(3.1%p↑), 40대 53.4%(0.4%p↓), 50대 46.7%(1.1%p↑), 60대 28.2%(3.6%p↓), 70세 이상 26.7%(1.6%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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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KSOI 조사서 尹 41.2%, 李 37.9%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반면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윤 후보는 41.2%를 기록해 이 후보(37.9%)를 오차범위 안인 3.3%p 앞섰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0.6%p, 이 후보는 1.1%p 하락했다.

    이어 심 후보 4.1%, 안 후보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6%, '지지 후보 없음'은 7.5%, '잘 모름'은 1.9%였다.

    KSOI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3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11월22일 조사에서 윤 후보를 0.5%p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같은 달 29일 2.8%p, 이번주 3.3%p 등 다소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 조사에는 지난 3일 밤 있었던 '울산 합의'가 반영됐다.

    尹, 2030세대서 5주 만에 오차범위 안 역전당해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이 후보에게 5주 만에 오차범위 안 역전을 허용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양상은 2030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 대표와 갈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20대 25.1%(13.6%p↓), 30대 35.2%(2.3%p↓), 40대 27.8%(0.5%p↑), 50대 41.1%(5.3%p↑), 60세 이상 62.2%(3.3%p↑)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 25.6%(2.1%p↑), 30대 41.2%(7.1%p↑), 40대 57.0%(1.7%p↑), 50대 46.6%(4.4%p↓), 60세 이상 25.6%(5.9%p↓)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1.4%(2.9%p↓)로 이 후보(35.2%·0.8%p↓)에게 오차범위에 걸친 6.2%p 앞섰지만,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직후 KSOI 조사(11월8일)에서 19.5%p 앞선 데 비해 격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39.8%(2.4%p↓), 이 후보 38.9%(1.8%p↓)로 접전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43.9%·4.4%p↓)가 역시 하락세, 이 후보(36.6%·5.0%p↑)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7.3%p 앞섰다. 호남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58.2%로 7.4%p 하락했고, 윤 후보는 8.2%p 상승해 25.0%를 얻었다.

    중도층, 尹 지지 43.3%… 李 지지 36.8%

    중도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윤 후보 43.4%, 이 후보 36.8%, 안 후보 3.6%, 심 후보 2.5%, 김 후보 2.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전주 대비 7.7%p 하락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3.1%(6.9%p↑)였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특히 20대(46.6%·18.4%p↓), 서울(74.4%·10.1%p↓), 광주·전라(74.0%·9.3%p↓), 학생(35.0%·28.8%p↓), 진보성향층(75.9%·12.5%p↓), 중도층(71.1%·9.2%p↓)에서 큰 하락폭이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9.9%·8.4%p↓)이 민주당 지지층(83.6%·4.0%p↓)보다 소폭 더 하락했다.

    "정권교체" 51.5%, "정권 재창출" 36.6%… 14.9%p 차

    '차기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권 재창출" 36.6%, "정권 교체" 51.1%로 나타났다. 두 응답 간의 차이는 14.5%p로, 2주 전 조사보다 9.8%p 증가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8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였다.

    KSOI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