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구·경북 제외한 지역서 '부정평가' 더 많아… 부정평가 서울서 가장 크게 올라전 연령층 '부정평가' 50% 이상… 긍정평가 40대 가장 높지만 과반 못미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 전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9월 마지막 주 37.2%로 떨어진 이후 두 달 넘게 3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문재인 국정수행 부정평가 59.9% vs 긍정평가 36.7%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7%로 지난 조사(35.6%)보다 1.1%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지난주 20.0%에서 19.5%로 떨어졌다. 다만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지난주 15.6%에서 17.2%로 소폭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60.9%)보다 1.0%p 떨어진 59.9%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은 43.9%로 지난번 조사(43.0%)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0%로 지난 번 조사(17.9%)보다 1.9%p 줄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3.0%)보다 0.4%p 상승한 3.4%였다.

    호남지역 긍정평가 52.2%로 가장 높아… 부정평가 대구·경북 76.3%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호남지역이 5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45.8%, 경기·인천 42.3%, 서울 34.3%, 강원·제주 24.6%, 부산·울산·경남 24.1%, 대구·경북 22.7%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이 76.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강원·제주 75.4%, 부산·울산·경남 73.6%, 서울 60.3%, 대전·세종·충청 54.2%, 경기·인천 53.2%, 호남 42.6% 였다.
  • 지난번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서울(16.0%p)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강원·제주 14.3%p, 부산·울산·경남 2.1%p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7%p, 경기·인천은 10.9%p, 호남은 6.6%p, 대구·경북은 0.6%p 줄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40대(41.4%)에서 가장 높았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어 30대 40.7%, 50대 40.5%, 60대 34.7%, 만18세~20대 33.2%, 70세 이상 26.7% 순이었다.

    전연령서 부정평가 과반 넘어

    부정평가는 전체 연령에서 과반을 넘었다. 70세 이상 69.4%, 60대 62.7%, 만18세~20대 59.0%, 30대 57.8%, 50대 57.2%, 40대 56.3% 등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의 부정평가는 각각 96.4%, 87.7%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80.8%, 7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