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측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위한 협력 방안 등 논의할 예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뉴데일리 DB.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뉴데일리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난다. 대선을 위한 여당의 ‘원팀’ 구성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 측 대변인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계획을 밝혔다. 이 전 대표 측도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 이후 2주 만이다. 그동안에는 전화통화만 2차례 했다. 이 후보가 종로구를 찾는 것은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일부 매체는 “이 전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면, 이후 이달 말 해외순방이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은 대선을 위한 ‘원팀’을 구성하는 시작점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22일 경남 김해에서 기자들에게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전 대표와 원팀 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 국정감사를 마무리한데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얼마 남지 않아 더 이상 회동을 미룰 수 없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를 확정한 뒤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원팀’을 하루 속히 구성하라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