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뒤 이을 'KBS 사장 선정戰'… 서재석 VS 김의철, 2파전으로 압축
  • 차기 KBS 사장 도전에 나섰던 임병걸 KBS 부사장이 후보직을 사퇴했다.

    22일 KBS는 "임병걸 KBS 부사장이 오늘 낮 KBS 이사회에 사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임 후보는 재직 중 대학원에 다닌 사실로 논란이 일었던 부분 때문에 이사회와 회사에 누를 끼쳐서는 안되겠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오는 23일 열리는 '25대 KBS 사장 후보 비전 발표회'에는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 등 2명만 참석하게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비전 발표회에서 자신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참여단과 전문 패널 등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KBS 이사회는 두 후보에 대해 오는 27일 최종 면접 심사를 실시한 후, 이사들의 평점(60%)과 시민 참여단이 매긴 평점(40%)을 토대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청와대에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앞서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과 KBS직원연대(대표 최철호) 등 KBS 사내 단체들은 사장 후보로 나선 임병걸 KBS 부사장과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의 경우 과거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파업에 불참한 동료들을 매도하는 성명을 냈다는 점에서 부적격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에 대해선 불법 보복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보복 작업을 자행한 책임이 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