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막판 상승세… 이재명과 맞대결서 1.1%p 차이로 우세윤석열·홍준표, 오차 밖 격차로 이재명 압도… 유승민만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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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이른바 '대장동 일타강사'로 떠오른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지지율 상승가도에 올라타는 모습이다.19일 원 후보는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본선 경쟁력에 기대를 불어넣었다.'이재명 맞대결'서 원희룡도 첫 신승… 元 39.9%, 李 38.8%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 따르면, 원 후보는 이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에서 3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8.8%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안인 1.1%p 차로 앞선 것이다.이는 신승이었지만, 원 후보가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이 후보를 제쳤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제주도지사 출신인 원 후보는 최근 같은 지자체장 출신으로서 '이재명 저격수'로 나서는 등 존재감을 키워왔다.특히 원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와 젊은층의 시청 조회 수가 높은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등에 출연, 다소 복잡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대장동 일타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주목받았다.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찬바람과 함께 원희룡의 시간이 왔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 세 명의 후보 중 확장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준비된 후보는 원희룡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尹 48.9%, 李 36.1%… 洪 49.6%, 李 35.5%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이재명과 맞대결'에서 각각 오차범위 밖 승리를 거뒀다.'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에서 윤 후보는 48.9%, 이 후보는 36.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였다.홍 후보도 이 후보와 대결에서 49.6%를 얻어 이 후보(35.5%)를 14.1%p 차로 제쳤다.국민의힘의 4명의 대선 경선후보 가운데 유승민 후보만이 이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유 후보는 '이재명과 맞대결'에서 34.2%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37.9%로,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7%p였다.본선 경쟁력을 보인 원 후보는 다만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국민의힘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지 묻는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38.6%로 오차범위 안 선두였다. 이어 윤 후보가 37.5%, 유 후보 3.2%, 원 후보 2.4%였다. '잘 모르겠음'은 8.0%, '없음'은 10.3%였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