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덮어씌우기 이재명 화술"… 국감 맞춰 공격력 끌어올려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패밀리'의 청와대는 상상 만으로도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지만 진실성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 발생 초기부터 그는 말솜씨 하나로 버텨왔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진실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고 강조한 윤 후보는 "적반하장, 오락가락, 막무가내, 유체이탈, 발뺌하기, 논점회피, 우기기, 덮어씌우기, 황당 궤변. 이것이 그가 자신있어 하는 '이재명 화술'의 실체"라고 꼬집었다.

    그간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던 윤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 실시에 맞춰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대다수 국민이 '대장동 게이트=이재명 게이트'임을 알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게이트'라 우긴다"며 "자기 당 경쟁 후보는 물론 여당 5선 의원도 이 후보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고,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조차 이 사건 때문에 선거 지게 생겼다고 걱정한다. 전형적인 우기기요, 덮어씌우기"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칭찬 받을 일"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 사업"이라고 했다가 "마귀와의 거래" "일부 오염" 등 말을 추가한 것과 관련 "말 바꾸기요, 논점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장동 개발이 다 자신이 설계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래 놓고는 나중에 업자에게 천문학적 특혜가 돌아가도록 한 설계 자체가 범죄고 시민의 재산을 약탈한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자, 다 아래 사람들과 민간업자들이 한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고 힐난한 윤 후보는 "오락가락이고, 황당무계"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가 구속되자 5000명 직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우긴다. 자기가 설계한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총괄을 맡기고, 선거 캠프에서도 일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까지 앉힌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라는 말이냐. 발뺌하기"라고도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대변인까지 얼마나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속이려 하겠냐"며 "제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