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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낙심이 희망으로 바뀌도록 할 것"… 경선 패배 결국 승복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이낙연 "대선에서 이기자"

입력 2021-10-13 18:09 | 수정 2021-10-13 18:49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회의실로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민주당이 당무위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지 2시간여 만이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후 성명을 내고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명낙대전'으로 불리며 서로 감정을 표출해왔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언급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한 이 전 대표는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대선 경선에서 지지 후보별로 나뉘어 감정을 표출해온 민주당 당원들에게는 단합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 책임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루자. 기필코 대선에서 이기자"고 격려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측은 경선 중도사퇴 후보의 득표 수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방침에 반발해 당무위 소집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선 최종 득표율은 50.29%였는데,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9.32%로 과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13일 이낙연 후보 측의 요구에 따라 개최된 민주당 당무위에서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낙연 승복에도 강성 지지자들은 소송 준비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직후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규정' 제59조 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 1항(선관위는 경선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 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중도사퇴 후보의 표를 무효화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낙연 후보의 빠른 승복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에 따른 갈등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의 의혹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낙연 후보 측의 한 의원은 13일 통화에서 "후보께서 승복하셨으니 더 할 말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대장동 문제는 본선에서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대장동 의혹을 깔끔하게 털어내야 진정한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당무위의 결정과 관계없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1500여 명은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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