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서 대선후보 상견례… 상임고문단, 민주당 '원팀' 강조송영길 "이재명 중심으로 당력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
  • ▲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명 캠프
    ▲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졌다. 

    이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내년 대선은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서 우리 당 원로 고문님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상임고문님들의 지혜를 얻어서 반드시 1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해찬 전 대표와 문희상·김원기·임채정·이용희·이용득·오충일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참석했다.

    상임고문단, 민주당 '원팀' 강조

    상임고문들은 최근 '무효표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당 내 갈등을 의식한 듯, 원팀 기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용득 고문은 "남은 것은 본선 필승"이라며 "전통과 역사의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를 통해서 하나 돼 승리하는 길을 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용희 고문도 "이제부터는 단결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고문은 이날 간담회에 불참한 이낙연 전 대표를 격려하기도 했다. 문 고문은 "경선이 훌륭하게 마무리 된 데는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경쟁해줘서 만들 수 있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쟁자를 넘어 훌륭한 파트너로 역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충일 고문은 "(이재명) 후보 당선 이후 여러 걱정스러운 모습이 있었다"며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빨리 수습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野, 시아버지처럼 며느리 살림 뒤져"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 후보는 그러나 '김만배(화천대유 최대주주)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경기도에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며느리 부엌 살림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한 이 후보는 "예를 들면 도지사의 휴가 일정을 내라, 이런 것들은 지방 사무에 관한 것이고, 국회는 지방 사무에 대해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