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취재수첩] 2차 컷오프 하루 앞두고… 윤석열 vs 유승민 '꼴불견 언쟁'

尹·劉, '주술·미신' 논란 두고 갈등…물리적 충돌에 진실 공방
劉 "윤석열이 손가락 흔들며 항의했다"…尹 "유승민이 날조한다"
'정법' 강의 두고 尹 "사리에 맞는 말"… 劉 "상식에 안 맞더라"

입력 2021-10-07 16:51 | 수정 2021-10-07 17:54

▲ 지난 5일 KBS가 주관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자 제6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왼쪽)가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2차 컷오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술·미신' 논란을 두고 윤석열·유승민 후보 사이의 신경전이 날로 날카로워지는 분위기다.

특히 토론회 후 두 사람 사이에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실 여부를 두고 양측의 마찰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2차 컷오프 하루 앞두고 윤석열·유승민 언쟁 가열

7일 국민의힘의 복수의 대선 경선후보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와 유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 후 언쟁을 벌인 뒤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서 자리를 피하려던 최재형 후보는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나아가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윤 후보가 유 후보에게 삿대질을 하고 가슴팍을 밀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토론회 직후 발생한 상황이 확산하자 윤석열 캠프는 지난 6일 저녁 취재진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유 후보의 가슴팍을 밀었다는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 후보가 악수를 청하는 윤 후보의 손을 뿌리치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승민 캠프도 곧바로 취재진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 후보가 대뜸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 유튜브를 보라. 정법은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정법에게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면서 유 후보 면전에서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지적했다.

진실 공방이 멈추지 않자 윤 후보 캠프는 7일 오전 '국민캠프 입장문'을 통해 "(유 후보 측이) 말을 새로 날조했다"며 "유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조작해 윤 후보가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밀었다거나 대기실에 찾아가 항의했다고 거짓말 하더니 이제는 몇 시간만에 말을 완전히 바꿔 윤 후보가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항의햇다는 허위 입장문까지 내며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尹 측 "정법 강의, 사리에 맞아서"… 劉 측 "상식에 안 맞아"

이뿐만 아니라 양 캠프는 윤 후보 손에 적힌 '왕(王)'자 논란에 이어 이번엔 '항문침 전문가'와 '정법'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갔다.

윤 후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병환씨와 윤 후보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두고 "윤 후보는 그분들을 거의 잘 알지 못하는 상태고,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다는 분 얘기도 그냥 현장에서 따라붙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걸 지적한 유승민 후보와도 그분(이병환씨)이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법' 강의자 천공스님에 대해서도 윤희석 대변인은 "그분은 역술인이라고 얘기하긴 좀 어폐가 있다"면서 "(강의 내용 중) 사리에 맞는 부분이 있어서 동영상을 후보가 몇 번 봤다는 걸 가지고 그걸 무슨 미신이나 무속과 연결시키는 건 상당히 거리가 먼 얘기"라고 강조했다.

'항문침 전문가'와 관련, 유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누가 봐도 정치인이 사진 촬영에 응해줘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17년 전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대변인은 "토론회가 끝난 뒤 윤 후보가 유 후보에게 '정법'의 강의 등 영상을 보라고 하면서 천공스승을 두둔한 건 윤 후보 본인이 인정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윤 후보가 두둔한 그 정법 강의는 자칭 '홍익인간 인성교육'이라고 하면서 일반 상식과 맞지 않는 내용들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5일 KBS가 주관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혹시 천공스승님을 아시느냐"며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켜보겠다'고 자청하는 분인데"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알기는 하는데 멘토라는 이야기는 과장됐다. 제가 뵌 적은 있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적은 '왕'자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무속인이나 역술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주로 점을 보러 다닌다"고 발언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