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사보다 '화천대유' 특검·국조 "필요" 의견 2.6%p 상승… "필요없다" 26.5%
  • 국민 60% 이상이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한 국민의힘의 주장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한 특검 또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9%였다. '필요없다'는 응답자는 26.5%에 그쳤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9.7%였다.

    지난달 23일 같은 질문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61.3%, '필요없다'는 의견이 28.9%였다. 1주만에 '필요' 의견이 2.6%p 상승했고 '불필요' 의견이 2.4%p 하락한 것이다.

    특검 및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72.9%), 서울(68.1%), 대전·세종·충남·충북(63.2%), 경기·인천(62.9%), 부산·울산·경남(62.8%), 강원·제주(62.6%) 순으로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52.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 연령층서 '필요하다' 과반… 30대 74.7%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 3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74.7%로 가장 높았다. 50대(53.1%)에서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50대의 '필요없다'는 의견은 39.3%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84.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11.9%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1.3%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필요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5.0%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 성·연령·지역 중 하나를 기준으로 가중을 준 뒤 다른 할당 변수를 반복해서 가중하는 형태)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