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허가, 사업 감독, 이익 환수 모두 이재명이 연관돼… '대장동 주인'이 확실하다"
  • ▲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뉴데일리DB
    ▲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뉴데일리DB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자신을 대상으로 한 고발이 무고라고 주장하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곽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거듭 주장하며 맞고발 의사를 내비쳤다. 이 같은 경고는 27일 이재명 캠프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곽 의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곽상도 "대장동 개발 명실상부한 주인은 이재명"

    이재명 캠프 측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이재명 지사"라고 한 페이스북 발언을 문제 삼아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곽 의원은 "저는 9월17일 SNS에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다. 이재명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에 모두 관련되어 있어서'라고 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이어 "제가 '주인'이라고 본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이 근거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지 않은 것 같다. 근거 내용이 사실이라면, '주인'으로 볼 것인지 여부는 그 글을 읽는 분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썼다.

    "이재명, 대장동 인허가·사업감독·이익환수 모두 관여"

    곽 의원은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다"며 "이 후보가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간 것은 사실입니까?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한 것은 사실입니까? 인허가, 사업 감독,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최근 아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 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 의원을 향해 이재명 지사는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조롱하며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