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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 화폐 운영에 특혜 줬나?…'측근 심기' 의혹도

뉴스버스 보도 "지역화폐 수익은 코나아이가… 코나아이엔 李 측근들이"

입력 2021-09-24 23:33 | 수정 2021-09-24 23:33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강민석 기자

'대장동 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이번엔 '일자리 투기' 의혹에 휩싸일 판이다.

이 지사의 측근들이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사 코나아이와 지역화폐 홍보를 담당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에 포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아울러 코나아이의 비용 절감과 수익 회수 구조가 경기도의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익금의 귀속처에도 의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후 지역화폐 운영사로 '코나아이' 선정

코나아이는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해인 2018년 12월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민간기업이다. 이 회사는 운영대행사 선정 이후부터 '폭풍성장'해 흑자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9년까지 적자에 빠졌던 코나아이는 2020년 190억 2400여만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아이는 현재 전국 59개 지방자치단체의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59개 지자체 중 29개가 경기도를 포함한 경기지역 지자체다.

24일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또한 매년 지역화폐 홍보 명목으로 29억 4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 경상원에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상원은 '지역화폐 전도사'인 이 지사가 '시장 상권 활성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경기지사 취임 후 별도로 설립한 '도민 세금 출연' 공공기관이다.

"타지자체 지역화폐 홍보는 코나아이가… 경기도만 '도민 혈세'로"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같은 지역화폐 운영사 코나아이를 이용하는 다른 광역지자체에선 지역화폐 홍보 예산을 따로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부산광역시의 경우 지역화폐 홍보는 운영사인 코나아이에 홍보를 일임하고 있다. 즉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이 지사의 경기도는 코나아이가 해야 할 홍보 업무를 공공기관 경상원을 통해 진행하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경기도가 코나아이의 몫인 홍보 업무를 도민 세금으로 대신 하는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역화폐 이자·낙전수익, 지자체 아닌 코나아이로 귀속"

또 하나의 특혜 의혹은 경기도 지역화폐 이자 및 낙전수익을 다른 지자체와 달리 코나아이에 귀속한다는 것이다. 도민이 직접 경기도 지역화폐를 충전하는 '일반발행액'의 이자 수익은 코나아이가 가져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민들이 지역화폐를 충전한 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잔액은 월 평균 2000억원에 달하는데, 산술적으로 따지면 약 1800억원에 대한 이자를 코나아이가 가져가는 셈이 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같은 지역화폐 운영사 코나아이를 이용하는 인천·부산광역시의 경우 이자 및 낙전수익은 모두 지차제가 회수한다는 설명이다. 수익을 세입처리하거나 기금을 조성해 사회환원사업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 17일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경기도 도민들이 추석을 맞아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 및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경기도청

"李 측근이 코나아이·경상원 주요직으로 채용?"

또 다른 문제는 코나아이와 경상원이 사실상 '한 식구'라는 의혹이다.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코나아이의 대정부 사업 부문장을 맡고 있는 신모씨(코나아이 이사)는 이 지사와 가까운 인사 중 하나다. 신씨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 지사의 홍보용 유튜브 방송 '이재명TV' 제작자로 알려졌다. 또 신씨는 지난 2016년 6월 이 지사의 단식 농성 현장에서 성남시민 김모씨와 말다툼을 벌여 모욕죄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또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2018년 12월27일 경기도가 코나아이와 지역화폐 운영 협약을 맺은 직후인 2019년 1월 코나아이에서 근무하기 시작했고, 대정부 사업 담당 임원으로서 경기도 지역화폐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경상원에 오갔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이 지사가 지난해 11월10일 경상원의 상임이사로 임명한 박모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코나아이의 중국 법인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뉴스버스 보도는 박모씨를 여의도 캠프에서 수차례 본 적이 있다는 이재명 캠프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했다.

코나아이·경상원 채용비리 의혹… 민주당 도의원이 제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고양3)은 지난 4월14일 제351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코나아이·경상원을 둘러싼 특혜 및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신정현 의원은 주요 인사들이 코나아이와 경상원으로 오가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주식회사 코나아이의 중국 법인장(부사장급) 출신인 A씨가 경상원 상임이사로 임명됐고,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시장상권활성화재단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B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취임 이후 주식회사 코나아이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번 채용 관련 의혹을 두고 LH공사의 부동산 투기 사태에 빗대 "일자리 투기"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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