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中, 코로나 대유행 전에 '변종' 실험… 美에 연구비 요청했다 거절당했다

코로나 조사팀 ‘드래스틱’ 문건 공개… 英 텔레그래프, 호주 뉴스닷컴 등 보도
‘키메라 스파이크 단백질’ 박쥐에 전파… 中 우한연구소, 美국방연구계획국에 제안
치사율 30% 이상, 현행 코로나의 10배… 美 "이런 연구는 법적 윤리적 위험" 거부해

입력 2021-09-23 16:56 | 수정 2021-09-24 11:53

▲ 중국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나노입자를 활용한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겠다며 자금지원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사진은 DAPRA 측에서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한 자료다. ⓒ웹 조사팀 드래스틱 공개자료-호주 뉴스닷컴 관련보도 화면캡쳐.

중국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이 코로나 대유행이 일어나기 18개월 전에 ‘나노입자’를 활용한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려 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한연구소 과학자들, 인간에 잘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개발 계획 세워”

이 사실은 코로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 만든 웹 조사팀 ‘드래스틱’이 밝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8년 봄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박쥐가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공적으로 만든 ‘키메라 스파이크 단백질’을 담은 나노입자를 윈난성에 서식하는 박쥐에 전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나노입자는 피부로 체내 침투가 가능했다.

이들은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 더 쉽게 감염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1400만 달러(약 164억원)의 연구비를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국방고등연구계획국 측은 “이런 연구는 윤리적, 법적, 사회적 위험을 야기할 것이 명백하다”며 자금지원을 거부했다고 한다.

“우한연구소, 코로나 바이러스의 ‘퓨린분절부위’ 변이시키고자 노력”

신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박쥐가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된 ‘퓨린분절부위’를 넣으려 노력했다. 바이러스가 인체를 감염을 시킬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퓨린’이라는 효소를 목표로 할 때가 많다.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속에 인체 침입이 용이하도록 변이된 ‘퓨린분절부위’를 넣으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으로 망명한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옌리멍 박사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퓨린분절부위 변이는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연구소에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익명을 요구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 연구원을 인용해 “그들(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전염성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려 했다”며 “이런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최소 10배 이상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의심스런 흔적…피터 다작, 스정리 박사 등 연루

신문에 따르면, 이 연구계획을 DARPA에 제출한 사람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피터 다작 대표였다. 또한 연구팀에는 우한연구소의 스정리 박사가 포함돼 있었다.

▲ 중화권 인권운동가 웨이징성은 "중국이 2019년 10월 우한세계군인체육대회를 코로나 확산의 계기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호주 스카이뉴스 인터뷰 영상캡쳐.

피터 다작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버즈피드가 공개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이메일에도 등장한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20년 4월 피터 다작 대표는 파우치 소장에게 “(우한)연구소 (코로나 바이러스) 유출설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감사한다(Thanks for publicly rejecting the lab leak theory)”는 메일을 보냈다. 파우치 소장이 공개석상에서 “코로나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된 게 아니라 자연 발생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데 대한 감사였다.

다작 대표는 또한 스정리 박사와 15년 넘게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연구소 신흥감염병센터장을 맡고 있는 스정리 박사는 201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랄프 발릭 교수와 함께 “박쥐 몸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경우 기존의 SARS 치료제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의 자매지에 실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연구는 우한코로나 사태를 예견하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호주서는 “코로나 사태, 우한세계군인체육대회서 시작” 폭로 나와

한편 호주 스카이뉴스는 지난 20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우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통해 인권운동가 웨이징성의 주장을 전했다.

웨이징성은 코로나 대유행이 일어나기 전 베이징의 고위급 소식통에게 들은 말이라며 “중국 당국이 2019년 10월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비정상적인 훈련을 실시했다”며 “중국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코로나 확산의 계기로 삼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5명의 미국, 독일, 프랑스 선수가 괴질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

웨이징성은 “나는 중국이 당시 이상한 생물학 무기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2019년 11월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경고했지만 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나라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은폐할 것이라고는 그들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