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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상속세 폐지 공약 이어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

'아무도 말하지 않는' 공약 2탄… "가덕도신공항, 매표성 입법" 비판

입력 2021-09-23 15:03 | 수정 2021-09-23 16:44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최재형 캠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대선 본선행 티켓을 두고 2030 표심 공략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최재형 예비후보가 '다들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비인기 공약을 연달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형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할 것"

최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다들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책 2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16일에는 '소신 정책' 1탄으로 '상속세 전면 폐지'를 공약했다. 최 후보는 당시 "'표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누군가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상속세 문제를 용기 내서 화두로 꺼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는 '소신 정책' 2탄 발표 기자회견에서 "비판이 두려워 표가 떨어질까봐 선뜻 꺼내지 못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운을 뗀 뒤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됐다"고 지적한 최 후보는 "그저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옮기고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도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최 후보는 "기존 김해신공항 예산은 4조~6조원으로 추산됐는데, 가덕도신공항은 12조~29조원이다. 논란이 됐던 4대강 예산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의 절차 및 타당성 문제와 관련 "국민의 혈세로 수십조원이나 더 사용하게 될 가덕도로의 변경은 아무런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한 최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 후 한 달도 채 못돼 법안이 발의되고 단 3개월 만에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최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문제에서 "국민의힘도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환기했다. 최 후보는 "국민들이 낙담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뻔히 보이는 부조리, 거짓말, 예산 낭비가 있는데도 표를 의식해서 눈을 꾹 감고 넘어간다면 과연 우리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이어 "이념에 따라, 또 이해관계에 얽혀서 국민의 재산을 낭비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들은) 거짓과 선동을 용납하지 마시고 항상 정치를 비판하고 꾸짖어 주시라"고 주문했다.

최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방문에서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은 다시 유보했다. "이미 특별법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엄청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중요한 국책사업 결정에 선례가 될 사항이라 말씀드린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면서 "입법 절차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을 명확히 털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30 표심 공략하는데… 崔 "할 말은 하겠다"

최 후보는 최근 "표가 떨어져도 할 말은 하겠다"며 정치권의 불편한 정책을 연달아 공약하고 나섰다. 캐스팅보트가 될 2030 표심 공략에 주력하는 다른 경쟁 주자들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을 강조하는 등 '이대남(20대 남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군필자가 부동산 청약 시 5점 가점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도 출연했다.

2030 남성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지율 상승세에 올라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토론회에서 '조국수홍' 비난을 받자 표심 이탈을 우려한 듯 곧바로 견해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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