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태양' 포스터.ⓒ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
    ▲ 연극 '태양' 포스터.ⓒ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
    SF 연극 '태양'이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공동 기획·제작하는 '태양'은 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김정의 신작이다.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소설과 영화, 연극으로 제작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은 경기도극단의 상임연출가다. 신화와 실화,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시청각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련', '인간이든 신이든',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손님들' 등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태양'은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감염자 중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를 가진 신인류로 부상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풀어낸다.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바이러스라는 표면적인 유사점만이 아니라, 이런 시국에 이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은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되는 코로나 시국에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번역에 참여한 이홍이는 "모순과 위선, 비뚤어진 우리 자화상이 불쑥불쑥 튀어나오지만, 새삼 희망을 찾아보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극이다"먀 "유쾌함이 덧입혀진 '태양'의 세계에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떤 미래로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연극 '태양'은 배우 서창호·임미정·윤재웅·김도완·이애린·이슬비·권정훈·김정화·김하람이 출연한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