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마우스피스' 출연 배우.ⓒ연극열전
    ▲ 연극 '마우스피스' 출연 배우.ⓒ연극열전
    지난해 '연극열전8'의 두 번째 작품으로 초연됐던 '마우스피스(Mouthpiece)'가 오는 11월 돌아온다.

    연극 '마우스피스'는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갇혀버린 중년의 작가 '리비'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칠 수 없었던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의 '마우스피스'는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 등에 대해 질문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클란'의 목소리로 시작돼 '리비'의 글로 완성돼 가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한다. 관객은 '리비'가 쓴 작품을 보는 동시에 그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실제 삶을 마주한다.

    김여진과 김신록은 초연에 이어 작가 '리비' 역을 맡으며, 같은 역할에 유선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지만 '리비'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데클란' 역은 초연의 장률·이휘종과 함께 전성우가 합류했다.

    연극 '마우스피스'는 11월 12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10월 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