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탈북자 강제북송 중국 규탄…24일 美워싱턴 D.C. 중국대사관 앞서 시위 예정
  • ▲ 2018년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8년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이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는 북한자유연합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여는 9월 24일은 1982년 중국이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날이다.

    숄티 대표는 올해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 때는 다른 인권단체들과 연계해 세계 각국의 중국대사관·영사관에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워싱턴 D.C.에서는 중국 관영 중앙TV(CCTV) 앞에서 시위를 갖고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자와 인권운동가들의 명단을 낭독하는 촛불 시위를 열 예정이라고 숄티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북한 국경이 여전히 닫혀 있어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못하는 현 시점이야말로 탈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시기”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때문에 구금한 탈북자를 강제북송하지 못한다면 그들을 한국으로 보낼 절호의 기회라는 이야기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가 지난 7월 내놓은 입장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최소 1170명의 탈북자를 구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