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하락"… 40대 지지율은 60%→ 52%로 폭락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40%대에서 다시 3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 지지율이 60%에서 52%로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9월 셋째주 문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p 내린 3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5% 오른 57%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지난 5월 이후 50%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4개월만에 다시 50% 후반대로 올랐다.

    20대 지지율 29%

    연령별로 20대(18세~29세)는 지난주 대비 3%p내린 29%에 불과했다. 30대와 50대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44%였지만 이번주 각각 37%, 39%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35%·부정 58%, 인천·경기에서 긍정 37%·부정 57%,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 28%, 부정 6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35%, 여성의 3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남성의 60%, 여성의 5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 요인, 부동산·경제 문제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4%), '외교·국제 관계'(13%),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