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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 매일 생각"… 유흥주점 업주들 '생존 시위'

"왜 정부의 방역실패를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 당초 예정된 차량시위, 경찰 제지로 거리시위 전환

입력 2021-09-15 18:12 | 수정 2021-09-15 19:49

▲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에 나선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일대에서 정부의 강제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는 차량시위에 경찰이 차량행진를 통제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강제집합금지 500일… 집합금지 해제하라!"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에 지친 유흥음식점 업주들이 15일 오후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으로 나와 '생존 시위'를 하며 이같이 외쳤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전국유흥음식중앙회 측에 따르면 당초 시위는 차량시위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찰들의 제지로 차량이 모이지 못해 거리 시위로 전환됐다. 본래 서울지역 차량 300대와 경기‧인천지역 차량 200대가 모일 예정이었다.

최원봉 중앙회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법대로 살아가는 자영업자"라고 울분을 토했다. "유흥주점을 한다는 이유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정부가 시키는 지침을 모두 지킨 선량한 자영업자의 삶을 정부가 무참히 짓밟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 사무총장에 따르면 유흥주점은 현재 1년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다. 유흥주점 업주와 종사자들은 기자회견 등 80여차례 시위를 했음에도 정부는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5월에는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는 혈서를 쓰기도 했다.

최 사무총장은 "왜 정부가 헌법을 무시하면서까지 우리의 삶을 박살내고 재산을 무참히 짓밟고 일관되게 강제집합금지만을 고집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극단적인 선택을 매일 생각한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한마디로 국민을 억압하고 자영업자가 도산하는 이런 일이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 일대에서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가 설치한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강민석 기자

"정부 보상, 한 달 임대료 수준… 유흥음식점 업주 6명 극단 선택했다"

서울시 노원구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본지 취재진에 "지난 1년 4개월 동안 현 정부의 강제 집합금지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유흥음식점 업주들이 6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업주들이 3억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며 "정부는 고작 한 달 임대료 수준의 비용보상만 한두 차례 해주고 방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구 상봉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B씨도 "현 정부에서 2년 가까이 영업을 하지 말라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어 "우리도 본래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고 1인 시위와 동일한 차량시위를 하려 했다"며 "사실상 정부의 경찰력 때문에 거리로 내몰린 꼴"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시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한 C씨는 "왜 정부의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져야 하냐"고 따졌다. 그는 "방역대책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집합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300여 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유흥음식점중앙회 측을 향해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 즉시 해산하라"고 반복해 방송했다. 중앙회 업주들이 발언대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위해 모인 점주들은 집결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15분께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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