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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촬영지 '맹방해변'… '화력발전소 건설'로 파괴 위기"

'BTS 성지' 맹방해변… '석탄 운반' 위한 항만 공사로 침식 피해
케이팝 팬덤, '세이브 버터 비치' 캠페인으로 맹방해변 보호 나서

입력 2021-09-15 17:03 | 수정 2021-09-15 17:3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발매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의 앨범사진 촬영지로 주목받은 '맹방해변'이 화력발전소 건설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곳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근에 화력발전소를 지어 관광지를 파괴하고 있다는 따가운 지적이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것.

삼척시, 관광지로 맹방해변 홍보하면서 항만 공사 착수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버터'는 빌보트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기네스북 기록 5개를 추가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전 세계에 재입증한 노래다.

'버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올여름 앨범사진 촬영지인 맹방해변을 찾았다. 맹방해변이 'BTS 성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삼척시는 커버 촬영으로 쓰인 소품을 그대로 재현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맹방해변의 방문객은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러나 케이팝 팬들의 새로운 성지가 된 맹방해변 인근에서는 삼척블루파워(포스코 자회사)가 삼척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할 석탄을 운반하기 위한 항만 공사를 하고 있었다.

방파제 건설을 위한 공사에 착수하자마자 맹방해변 주변에서 침식이 발생했다. 곶을 따라 2m에 육박하는 모래 절벽이 만들어지면서 모래의 이동에 변화가 생겼고, 해변의 형태가 달라졌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편승, 맹방해변을 케이팝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는 삼척시가 동시에 관광지를 파괴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에 공을 들이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한 것.
발전소 건설로 해안침식… 곶을 따라 2m 육박 모래 절벽 생겨

이에 전 세계 케이팝 팬이 주도하는 기후 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맹방해변의 훼손을 막기 위해 '세이브 버터 비치(Save Butter Beach)'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맹방해변의 보존을 위협하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케이팝포플래닛'의 이다연 활동가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가 'BTS 성지'로 여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맹방해변인데, 벌써 해안침식이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활동가는 "코로나 사태가 완화돼 해외여행이 가능해 진다면,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맹방해변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며 "이런데도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위해 소중한 가치를 지닌 맹방해변을 파괴한다고 하니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석탄을 넘어서'의 기후솔루션 정아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발전소 건설로 해안침식이 계속돼 해변이 완전히 훼손되고 나면, 큰돈을 들여도 예전의 맹방해변 모습을 되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케이팝포플래닛'과 '석탄을 넘어서'는 '세이브 버터 비치' 캠페인을 계기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에게 삼척석탄발전소의 문제를 알리고,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에게 추억이 담긴 맹방해변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케이팝포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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