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1500km 신형 장거리 미사일 성공" 주장한지 사흘 만에 추가 도발비행거리·고도, 몇 시간 뒤 문자로 알려… "한미 긴밀공조, 만반의 태세" 같은 말 되풀이
  • ▲ 지난 3월 25일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궤적. 합참은 9월 1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지역과 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3월 25일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궤적. 합참은 9월 1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지역과 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15일 중부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미상(未詳)의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어느 정도 속도로 얼마나 비행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지 3시간이 지나서야 합참은 "비행거리는 800킬로미터, 고도는 60여 킬로미터로 탐지했다"고 알려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았다는 소식은 문자메시지로만 보냈을 뿐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별도의 브리핑도 실시하지 않았다. 비행거리와 속도 또한 문자메시지로 알려왔다.

    합참은 지난 11일과 12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에 관한 정보도 ‘보안’을 이유로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5개월 3주 만이다. 당시 함경남도 함주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60킬로미터 고도로 450킬로미터 가량 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