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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22, 정권교체 플랜… '내부 총질' 멈추고 "좌파 심판" 뭉쳐야

고성국·이정현·서정욱‥ 정치달인 3人이 제시하는 정권 수복 '필승 전략'

입력 2021-09-15 09:36 | 수정 2021-09-15 14:54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한심한 방역대책으로 민심이 폭발하면서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층에서조차 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여권 예비후보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이끄는 야권 예비후보들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이른바 '박지원 게이트'로 확전되는 것도 갈 길 바쁜 여권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다. 사실상 여당 '원톱'으로 치고 올라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에 휘말린 것도 여권의 큰 악재로 꼽힌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아직 야권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남은 8개월 동안 승패를 뒤바꿀 변수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무엇보다 '정권 심판론'이 야당만이 내세울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文 정권 심판' 넘어 '좌파 정권 심판'에 나서야

'2022, 정권교체 플랜(도서출판 글통 刊)'은 "우파가 '문재인 정권 심판론'만 순진하게 주장하다가는 이재명 지사가 심판한 '버려진 문재인'을 우리가 심판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재명 지사의 집권가도에 현 정권이 방해가 된다면 이 지사와 좌파들은 서슴없이 문재인 정권을 공격할 것이므로, 야당과 우파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넘어 '좌파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지은 저자들의 시각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할 방안과 전망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에서 고성국 박사, 이정현 전 국회의원, 서정욱 변호사 등 3인은 '대담'과 '개별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대통령 탄핵 이후 조성된 정세와 여야별 역량을 진단하고 정권 수복을 위한 우파의 '필승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대담집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정권교체, 어떻게 가능한가'는 △좌·우의 분석 △문재인 정권의 실체 △유권자 인식 변화와 지지층 확보 전략 △보수우파의 캐치올 전략 △네거티브와 부정선거 대응 △개헌 논의 △대선후보와 경선 규칙 △자유우파진영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2~4부는 개별 인터뷰 내용이다. △고성국 박사는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 △이정현 전 국회의원은 '정세 전망과 캐치올 전략' △서정욱 변호사는 '권력비리 청산과 정권심판 방향'을 주제로 다뤘다.

'대한민국과 싸운 사람들' 빼고 대동단결해야

우파와 좌파를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대한민국과 싸우는 사람들'로 구분하는 저자들은 2022년 대선이 단순한 여야의 경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명운을 두고 좌·우파가 싸우는 '체제전쟁'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새 정부와 집권 정치세력은 진보적 보수나 합리적 진보의 주장과 비전까지도 얼마든지 껴안아야 하지만 대한민국과 싸운 사람들, 즉 '위장 민주화 운동권'에 더는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며 "이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사적 대개혁은 본래 좌파가 아닌 보수우파가 해왔다는 것도 저자들의 주된 논리다. 저자들은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가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했듯이 보수우파는 진보좌파보다 한 발짝 더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보수우파가 살기 위해서는 지키는 것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처럼 옛것을 기본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개혁'에 더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좌파의 '갈라치기 전략'에는 '통합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경제·사회적 통합 전략의 핵심은 '중산층 육성론'이라며 '중산층 강화'라는 계급 노선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정치적으로는 포용적 통합정치로 나가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국민통합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치 담론과 행동을 같이 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여야 모두 '反文' 기치… 확고한 '국가 비전'으로 승부해야

저자들은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재명 경계론'도 잊지 않는다. 이 지사가 후보가 되면 그때부터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가 돼 노골적으로 '반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본선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는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텐데, 그러한 국면에서 여당이 문 대통령을 옹호하는 선거 구도를 짜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40%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해도 그것은 숫자일 뿐, 결국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여야 모두 대다수 국민의 '반문재인 정서'를 따를 것이라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따라서 단순한 심판론을 넘어서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이렇게 바뀐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의 운영 방식이 이렇게 바뀐다'는 '비전'을 내보이는 것이야말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하는 제일 좋은 전략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내부 총질'엔 답 없어… 배신 행위 엄단해야


저자들은 네거티브 공세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다분히 여권의 도마 위에 오른 윤 전 총장 측에 대한 조언으로 읽힌다. 저자들은 네거티브의 위험성은 좌파의 공격보다는 우파 내부 경쟁자의 배신 행위나 동조에 있다며 이런 행위자들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제기한다.

저자들은 상대의 네거티브가 경선 과정에 나왔을 때 가장 아픈 것은 내부 경쟁자가 동조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이 하는 것은 공작으로 몰아 대응하면 되지만 내부에서 나오면 상대방은 가만히 앉아서 득을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보수우파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지적한 저자들은 당 내부에 수류탄을 투척한 사람은 아예 대선후보에서 탈락시켜 출전도 못하게 해야 하고, 이런 사람들은 당내에 존재할 수 없도록 출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네거티브 대응에서는 어떤 것을 후보가 직접 대응하고 어떤 것을 캠프에서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면서 법률도 아는 전문가를 대폭 보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저자 소개
 

고성국= 경기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치학 박사다. KBS ‘추적 60분’, MBN ‘뉴스광장’,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 연합뉴스TV '고성국의 담담타타‘,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 등 다수의 방송 MC를 진행한 정치평론가다. 현재 구독자 57만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크리에이터로 ‘정론일침’, ‘촌철살인’ 코너 등을 통해 국내외 정세를 진단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우파진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현 = 지금은 모교인 동국대 석좌교수다. 자신을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질경이’라고도 하고, ‘모진 바닷바람을 맞아도 돌 틈에서 기어코 꽃을 피우는 海菊’으로 불리고 싶다고 한다. 3선 국회의원에, 당 최고위원 2번에, 당 대표와 청와대 정무, 홍보 수석을 지냈지만 그것은 고점이고 거친 바다에 내동댕이 처지는 정치판 롤러코스트를 탄 사나이라고 말한다. 보수와 진보 둘 다(both)이고 둘과 다른(different beyond) 캐치 올 파티(catch all party)를 지향한다. 그는 그것을 중도라고도 말한다. 현재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날카로운 정치 평론을 이어가고 있다.

서정욱 =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사법고시(38회), 행정고시(40회, 국제통상직)에 합격한 이후 영남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금은 법무법인 민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KBS,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와 기획재정부, 한국전력, 서울시 고문변호사를 역임했다. 현재 TV조선, 채널A 등 종편과 고성국TV, 이봉규TV, 고영신TV 등에 출연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공정과 법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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