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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압박 탓에 순항미사일 개발”… 中, 또 북한 옹호

중국 군사평론가 “北, 국가안보수호 위해 선진무기 발전… 미국에 대한 반작용”
중국 외교부, 북한 언급 없이 “관련국들 자제하고 적극 대화, 접촉해야” 훈수

입력 2021-09-14 12:10 | 수정 2021-09-14 14:31

▲ 북한이 지난 13일 관영매체에 공개한 신형 순항미사일 발사장면. 왼쪽 차량발사대는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된 것과 같다. 오른쪽 순항미사일 사진은 얼핏 토마호크 미사일 초기형과 닮았다. ⓒ북한 관영매체 관련보도 캡쳐.

중국이 또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군사평론가는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한미일의 압박 탓에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주변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 않고 “관련국들은 자제하고 대화와 접촉을 해야 한다”고만 주장했다.

쑹중핑 “북한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 한미일의 끊임없는 압력 탓”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군 교관 출신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사한 것이 한국과 미국, 일본 탓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쑹중핑은 13일 홍콩 봉황TV 인터뷰에서 “한·미·일이 지속해서 압박을 가한 탓에 북한은 부득이하게 순항미사일을 개발·발사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벌인 행동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주장했다.

쑹중핑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지 않고, 한·미·일이 끊임없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한은 반드시 선진무기기술을 발전시켜 국가안보를 수호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이 계속 신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므로, 북한도 이런 식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북한 편을 들었다. 그는 “실전 능력 측면에서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위력이) 한참 작지만, 북한은 이런 첨단기술을 발전시켜 한·미·일의 위협을 저지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관련국들 자제하고 대화와 접촉 적극 전개해야”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만 촉구했다.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와 주변의 긴장도를 높인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며,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에도 이런 태도를 보였다. 당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하자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만 주장했다.

한편 14일 한 해외 군사전문매체는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원형(原型)은 중국제 순항미사일”이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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