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생각"
  • 배우 김하균이 지난 11일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에 특별출연했다.

    김하균은 50회로 종영을 앞두고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오케이 광자매' 48회에서 허름한 뒷골목 오래된 작은 백반집 주인으로 깜짝 등장해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광식(전혜빈 분)과 조우했다.

    식당에 찾아온 딸 광식을 알아보지 못한 채 광식에게 삼계탕을 내주는 김하균, 현재의 딸과 손녀와의 일상을 보내는 친부의 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보던 광식은 손녀의 이름이 자신과 같은 광식이란 것을 알고는 홀연히 식당을 나섰다.

    김하균은 음식에 손도 안 대고 나가버린 광식을 따라가 삼계탕 값을 돌려주고 돌아서는 안타깝고 애틋한 친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제작진의 특별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한 김하균은 전혜빈과 지난 2007년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 함께 출연한 이후 오랜만에 녹화현장에서 만나 그간의 반가움을 나누기도 했다.

    김하균은 "출연을 제안해 주신 제작진에 감사드리고, 제가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갈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제 역할을 잘 소화해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좀 더 작품에 빠져들어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100여편이 넘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김하균은 성우 출신다운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명품 연기로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출처 =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