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utter', 빌보드 싱글 차트서 10번째 정상 올라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핫 100' 1위 밟은 40번째 곡 '大기록'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버터(Butter)'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재탈환해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는 기염을 토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1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버터'는 지난 6월 5일자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 7월 24일자 차트에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1위를 내줬던 '버터'는 7월 31일자와 8월 7일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꿰찼다.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라, 도합 10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며 "'버터'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The Box'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 다운로드 수는 14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뿐 아니라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버터'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자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 11일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공개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로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비롯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를 바통 터치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버터'의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피처링에 참여한 '버터'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버터'의 새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애드리브 등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버터'가 다시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자 "자고 일어났더니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며 "아미 여러분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빅히트 뮤직(BIGHIT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