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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만든 연상호 작가 "강시에서 영감 받아"…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정지소 "기괴한 움직임의 재차의 보고 놀라… 감정 감춘 채 연기하는 것 쉽지 않아"

입력 2021-08-04 18:20 | 수정 2021-08-04 18:20

▲ 영화 '방법:재차의" ⓒCJ ENM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의 제작진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연상호 작가는 조선시대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 '재차의'를 영화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던 중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 '강시선생'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 작가는 오컬트와 쿵푸 액션의 결합과, 주술사인 '영환도사'가 얼어붙은 시체 강시를 조종해 공격을 가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그는 인도네시아의 주술사 '두꾼'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를 조종해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을 '방법' 세계관에 접목시켜 색다른 스토리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방법: 재차의'는 '부산행', '반도', '킹덤' 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K-좀비 열풍을 이끈 전영 안무가와 베테랑 좀비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 작품이다. 출연진은 기존의 좀비와 차별화 되는 '재차의' 군단의 절제된 동작과 냉정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들은 안무팀과 무술팀과 함께 일제히 각을 맞춰 동일하게 움직인 것은 물론, 기존에 익숙한 좀비 연기의 습관을 버리기 위해 1~2개월의 트레이닝을 거쳤다.

영화 관계자들은 "'재차의'만의 특징은 장애물에 부딪쳐도 개의치 않고 차가운 포커페이스로 목표물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점"이라고 밝혔다.

전영 안무가는 '재차의'를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긁히거나 경미한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아픔을 숨긴 채 '재차의' 특유의 냉정한 표정을 유지해야만 하는 절제된 감정 연기였다"고 말했다.

방법사 소진 역의 정지소 역시 "기괴한 움직임의 '재차의'들을 보고 놀란 감정을 감춘 채 의연한 표정을 짓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존의 좀비와는 다른 '재차의'의 잿빛 얼굴은 '용재총화'에 기록된 내용이다. 손과 발이 검은색인 것을 토대로 제작진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황효균 특수분장 감독은 '부산행', '반도', '#살아있다' 그리고 '킹덤' 시리즈에 참여한 K-좀비 전문가다. 그는 검은 입술에 포인트를 주길 원했던 김용완 감독의 요구를 보다 발전시켜 독성의 무언가가 입에서 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정했다.

눈썹을 없앤 창백한 얼굴에, 핏줄 모양의 실리콘 패치를 제작해 입가와 손목에 접착한 후 섬세한 그러데이션 효과로 외양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다. 특수분장팀은 개성이 뚜렷한 '재차의'를 일컬어 일명 '독개구리' 분장이라고 불렀다는 후문이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방법: 재차의'는 현재 누적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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