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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드루킹 1인시위' 현장, 예고 없이 40분 지각… 2분 만에 자리 뜬 윤석열

'권성동 드루킹 1인시위' 靑 현장 방문키로 공지… 다음날 예고 없이 돌연 방향 틀어
"기자들 다 왔다" 캠프서 보고했지만 윤석열이 뭉개… 권성동과 '2분 대화' 후 이동
'체감 35도' 폭염 속, 40분 기다린 기자들에게… "이미 다 말했다" 질문 안 받고 떠나

입력 2021-08-04 11:32 | 수정 2021-08-04 17:44

'체감 35도' 폭염에 40분이나 기다렸는데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현장을 떠나고 있다.ⓒ강민석 기자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언론 대응 미숙으로 빈축을 샀다. 아무런 공지 없이 일정에 40분 지각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2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윤석열, 40분 지각하고 2분 만에 자리 떠

윤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0시11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1인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가 전날 밤 오전 9시30분이라고 공지한 것과 달리 40분이나 지각한 것이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는 일정에 맞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오전 9시에 출발했다. 그러나 돌연 서울 종로구 자신의 캠프로 방향을 틀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현장에서 "윤 예비후보가 권 의원이 1인시위를 시작하자마자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 늦게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가 "기자들이 다 왔다"고 보고했지만 윤 예비후보가 뭉갰다고 한다.

윤 예비후보는 권 의원과 짧게 대화한 후 약 2분 만에 타고 온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올랐다.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각종 질문을 던져도 "이미 다 말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 때문에 장시간 '땡볕 현장'에서 대기한 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진다.

기자들 대하는 태도도 논란 

앞서 윤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전 지방 일정 등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질문 더 하시죠. 오늘 현장 관련 질문은 더 받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입당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태도가 바뀐 것이다.

'120시간' '부정식품' 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피로감이 쌓여 질문을 회피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큰 회의를 하거나 전달할 일이 있으면 백브리핑을 하는 것이지, 지금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드루킹 특검을 다시 하자는 등 후보 본인의 의견은 반복해서 말했으니까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가 질문을 잘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똑같은 질문을 한다고 느낀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현장에서 "윤 예비후보가 '(드루킹 사건이) 국정원 댓 사건보다 규모가 더 큰데 여기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저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여론 조작에 최측근이 법적 처벌을 받았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마디 하지 않는 것은 국민 무시 행위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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