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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건 버리고 핵심만 남겼다… 몰입감 높은 애니메이션 '어웨이'

질발로디스 긴츠 감독 "단순함이야말로 이 작품의 영혼"… 8월 4일 개봉

입력 2021-08-03 13:52 | 수정 2021-08-03 13:57

▲ 어웨이 포스터 ⓒ씨네필운/온피크 제공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콩트르샹 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영화 '어웨이'가 오는 4일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디자인, 작화, 작곡 등 모든 작업을 질발로디스 긴츠 감독이 단신으로 진행했음에도,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라는 평이 나온다.

영화 '어웨이'의 주인공은 비행기 사고로 인해 미지의 섬에 불시착한다. 검은 거인을 만나 도망친 주인공은 우연하게 물과 먹을거리가 풍부한 아늑한 공간에 도착하고, 작은 새와도 친구가 된다. 그러나 주인공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모터사이클과 지도를 얻은 주인공은 검은 거인을 따돌리고 거대한 산맥과 바다를 넘는 모험을 떠난다.

영화 '어웨이'에는 관객들이 익숙하게 생각했던 영화적 요소들이 없다. 우선 애니메이션에 당연히 있어야 할 그림의 윤곽선이 없다. 주인공의 코의 색이 얼굴과 다르지 않았다면 관객들은 주인공의 코와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을 정도다. 주인공 외에 다른 등장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색감도 단순화되어 있으며 주인공은 단 한 마디의 대사도 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어색할 수밖에 없다. 당혹감과 함께, 영화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있기 마련인 요소들이 사라지니 '어웨이'의 다른 요소들이 두드러졌다. '단순함이야 말로 이 작품의 영혼'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단순해진 대신 깊이가 생겼다. 관객들은 주인공의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주인공의 감정과 선택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검은 거인, 작은 새 등 등장하는 대상의 상징적 의미는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온다.
 
화려한 효과나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영화 '어웨이'는 단순화된 이미지와 음향만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특히 영화 속 '챕터2: 거울호수'의 마지막, 주인공이 하얀 새들에 둘러싸이는 장면은 과히 영화 속 최고의 장면이다. '거울호수'에 비친 하얀 새들의 웅장함과 함께 따뜻하게 펼쳐지는 음악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홀로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영화는 질문을 던진다. 홀로 남겨졌지만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용기를 거듭 내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어웨이'는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숨겨진 오아시스', 두 번째는 '거울호수', 세 번째는 '꿈의 샘', 네 번째는 '구름의 항구'다. 한 가지 이야기가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입체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8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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