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기>와 박사학위논문 <미국의 영향을 받은 중립>한국 대통령의 저작물로 학술적 가치 최초로 인정20대때 감옥서 쓴 <독립정신> <체역집>등도 지정 연구해야
  • ▲ 건국대통령인 우남 이승만 박사의 73세때 모습(이승만기념사업회 자료사진)
    ▲ 건국대통령인 우남 이승만 박사의 73세때 모습(이승만기념사업회 자료사진)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의 저서 두 권이 올해의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지난 21일 대한민국 학술원이 발표한 265종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의 <청일전기>와 <미국의 영향을 받은 중립>이 사회과학 분야에 포함된 것. 한국 대통령의 저작이 학술도서로 뽑힌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저서들은 진작 학술도서가 되었어야할 연구대상 저작물들"이라는 평가다.

    <청일 전기>는 1900년 한성감옥에 수감 중이던 만 25세의 청년 이승만이 쓴 청일전쟁 전후의  국제관계와 각종 협정등 국제외교, 전쟁과정 등을 기록한 역사서다.  종신죄수 이승만은 1897년 중국에서 발간한 <중동전기본말中東戰記本末>(영 J. 알렌-채이강 공저)을 발췌 정리하고, 자신의 논설 '전쟁의 원인', '권고하는 글'을 덧붙여 이 책을 완성했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중립(Neutrality as influenced by the United States)>은 1910년 프린스턴대 박사학위 논문이다. 유학생  이승만이 18~19세기 100년에 걸친 미국의 자유통상 무역과정을 분석하여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파헤친 국제법 변천사의 연구서로서, 이는 일찌기 '미국의 힘'을 이용하려는 이승만의 '외교독립론'의 이론적 역사적 근거를 확인한 '용미론(用美論)'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탄생의 출발점이 된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논문은 국제법 분야가 독립되지 않았던 당시 미국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년후 프린스턴대 출판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정도의 역작이다.

  • ▲ 건국대통령인 우남 이승만 박사의 73세때 모습(이승만기념사업회 자료사진)

    배재학당시절부터 일간 신문을 2개나 창간한 언론이 이승만 대통령은 여러권의 책을 저술한 저술가였다. 이번에  등장한 2권의 책 이외에, 29세때 러일전쟁이 터지자 역시 감옥에서 <독립정신>이란 역사적 근대정치사상서를 비밀리에 저술하였지만 출판할 수는 없었다. 

    일찌기 독립협회 청년 지도자로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 공화국을 만들겠다"며 무지몽매한 국민계몽운동에 나섰던 이승만이 '반역'에 몰려 투옥된후 "미국을 이용한 자유독립국가 건설"의 꿈은 급속도로 구체화되었다. 조선500년 역사에 처음으로 근대자유민주국가론을 펼친 저서 <독립정신>은 세계정치 사상사를 섭렵한 근대저작물로서 대한민국 독립운동 연구에 필수적인 기초도서이다. 

    더구나  세계2차대전 발발후 발간한 영문저서 <일본내막기 JAPAN INSIDE OUT>은 우상숭배 국가 일본의 전쟁 지상주의 정복욕을 천황제의 야만적 절대주의 분석으로 제시하며 일본의 미국 공격을 경고,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터지자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옥중의 시작품집 <체역집>이 보여주는 이승만의 문학세계는 물론 한국 최초의 '신체시(新體詩)'로 지목된 '고목가'등이 문학계의 연구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요구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우남 이승만 전집>을 이미 10권 출간한 연세대 이승만 연구원(원장 김명섭)은 연차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수십만점 자료를 정리하여 발간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 건국대통령인 우남 이승만 박사의 73세때 모습(이승만기념사업회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