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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북민 50여 명 강제북송…"코로나 이후 탈북민, 극형 면치 못할 것"

탈북민 50여 명 태운 버스, 14일 북한행…소식통 "탈북한 군인·북한군 공군조종사 출신도 포함돼 있어"

입력 2021-07-18 16:04 | 수정 2021-07-18 16:04

▲ 2019년 11월 국가인권위 앞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선원 문제의 조사를 촉구하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관계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당국이 지난 14일 탈북민 50여 명을 버스에 태워 강제북송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강제 북송된 사람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탈북한 사람은 돌아가면 극형을 면치 못하리라는 중국 소식통의 이야기도 전했다.

조선족 소식통 “중국 당국, 14일 오전 탈북민 50여 명 강제북송”

중국 단둥의 조선족 소식통은 “오늘 하루만 단둥세관을 깜짝 개방했는데 버스 2대에 50여 명의 탈북민을 태워 북송했다”고 방송에 전했다. 14일 이른 아침부터 단둥세관 앞에 수십 명의 공안이 늘어서 일반인 접근을 막고, 강제북송을 촬영하는 사람이 없는지 경계를 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제북송 된 탈북민 가운데는 군인과 공군 조종사 출신도 포함돼 있다. 또한 중국 하북성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가 주변 사람 신고로 체포된 30대 여성도 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인과 결혼한 뒤 상당한 부자로 살던 30대 여성도 있었다. 중국인 남편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거액의 뇌물을 제시했지만 강제북송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심양수용소에는 수감 중인 탈북민이 더 있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탈북 이후 중국인과 결혼해 조용히 숨어사는 여성은 일단 체포했다가 풀어줬지만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거나 문제를 일으킨 여성들은 수용소에 수감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탈북했던 사람들, 북송되면 극형 면하기 어려울 것”

소식통은 “강제북송 된 탈북민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탈북했다가 체포된 사람들이어서 북한에 돌아가면 극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지난 4월부터 탈북민 강제북송을 여러 번 계획했지만 북한 측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송환을 거부하면서 번번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단둥 세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버스를 본 중국인들은 ‘저들은 돌아가면 죽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면서 “탈북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공안 당국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탈북민을 강제북송하자 북한은 화교와 북한주재 중국 무역대표부 관계자 등 98명을 돌려보냈다. 한국 외교부와 통일부는 탈북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18일까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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