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17년간 함께한 산다라박과 인연 마무리… '새 출발' 돕겠다"
  • 2004년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2009년 걸그룹 '2NE1'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산다라박(38·박산다라)이 17년간 이어온 YG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4일 YG는 "산다라박의 전속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17년간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YG와 함께 해준 산다라박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YG는 "그동안 산다라박은 음악뿐 아닌 연기·패션·뷰티·MC 등 다방면에서 멋지게 활약해왔다"며 "언제나 산다라박의 도전을 응원할 것이고, 그가 새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다라박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산다라박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한 산다라박은 2004년 필리핀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서클 퀘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의 보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한국에서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2007년 귀국, YG의 연습생으로 합류했다.

    2009년부터 '2NE1' 멤버로 활동한 산다라박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파이어(Fire)', '컴백홈(Come Back Ho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정상급의 인기를 누렸다.

    2016년 공식 해체한 '2NE1'은 이로써 멤버 전원이 YG를 떠나게 됐다. 

    FA 신분이 된 산다라박이 어느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재개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