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승패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결정"
  • ▲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말의 양심과 눈꼽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을 할 지언정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캠프에서 본지와 인터뷰 중인 김 실장 자료사진. ⓒ정상윤 기자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일말의 양심과 눈곱 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할지언정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野 김근식 "'샤이 중도'가 선거 결정한다"  

    김 실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는 없고, 이 지경에도 문 정권을 지지하는 '대깨문 진보'만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저들이 결집을 호소하는 것은 샤이 진보가 아니라 네거티브가 만들어낸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을 사실이라 믿고 싶은 대깨문 진보들"이라며 "'샤이 진보'라는 헛소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진보를 더럽히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선거 승패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결정한다고 전망한 김 실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고 창피해 하는 샤이 중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부끄러워하는 샤이 중도가 민심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의 '처가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대상으로 공세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 여당의 '내로남불'을 강력 비판했다.

    "與,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을 도둑놈·투기꾼으로 몰아" 

    김 실장은 "국민이 분노하는 건, 도둑놈을 못 잡아서가 아니라 정권이 온통 도둑놈들이어서이고, 투기꾼을 못 잡아서가 아니라 당·정·청이 투기판이어서"라며 "도둑이 득실거리고 투기꾼이 판치면 사과하고 잘못을 빌어도 모자랄 판에 힘 없는 야당을 도둑놈·투기꾼으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으로 내로남불의 막장"이라며 "아직도 자신들은 깨끗한 척, 우아한 척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실장은 특히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횡령 의혹'을 받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이중성'을 저격했다. 

    "조국·윤미향·김홍걸·김상조·박주민의 거짓말과 이중성, 말로는 번지르르하게 '공정'을 외치고 뒤로는 '탐욕'을 추구하는 현 정권의 '겉공속탐' 시리즈"라고 몰아붙인 김 실장은 "이제 국민들이 더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