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4·7보궐선거… 여·야 후보 각 당사 및 캠프에서 개표상황 실시간 관전
  • ▲ (왼쪽부터)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국민의힘·김영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국민의힘·김영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오거돈 서울·부산시장의 성비위로 발생한 4·7보궐선거 '운명의 날'이 밝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보궐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지역 2259개, 부산지역 91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15분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당선자 윤곽은 자정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 완료 시점은 다음날인 8일 오전 3~4시쯤으로 예상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유권자 총 842만5869명, 부산 유권자 총 293만6301명 가운데 각각 184만9324명(서울), 54만7499명(부산)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율은 서울 20.54%, 부산 18.6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및 보도가 금지된 이달 1일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보궐선거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안팎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선거에서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보다 20%p 안팎으로 우세했다.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 지난 6일 밤 늦은 시간까지 지지율이 투표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각 현장유세를 다니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우리가 나아가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촛불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며 '촛불정신'에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신촌역에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하며 여권에 등을 돌린 청년층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는 "(청년들이 말하기를) 국민의힘이나 오세훈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문재인정부의 무능함에 지쳤다. 그래서 기회를 한 번 줘보려고 할 뿐이라는 젊은층의 경고가 두렵다"며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영춘 후보는 전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몰락하고 있는 부산경제를 살려보자고 분투하는 민주당과, 그저 정권 심판을 떠드는 국민의힘 중 누가 부산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정당인지 알아 달라"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도 김 후보와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민주당은 국민분열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다. 저들은 경제를 퇴락시키는 길을 열었지만, 우리는 경제를 도약시키는 길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어 "내일 모레 꼭 부산시청으로 출근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당 후보는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8시15분쯤 각각 당사 및 캠프에서 실시간 개표상황을 관전할 예정이다. 당초 오후 8시 정각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출구조사 결과는 15분 늦춰졌으며, 이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의 투표 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채널 및 포털 등에는 옹후 8시25분 이후에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