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재판 회부‥ 오는 3월 선고
  • ▲ 방송인 에이미의 '소울메이트'로 알려진 가수 휘성(사진)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뉴데일리
    ▲ 방송인 에이미의 '소울메이트'로 알려진 가수 휘성(사진)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뉴데일리
    가수 휘성(40·최휘성)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구지방검찰청 관계자는 2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 31일 가수 최휘성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며 "현재도 재판을 받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경찰청에 따르면 휘성은 2019년 12월경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혐의를 포착, 기소 의견을 담아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했다.

    휘성에게 프로포폴을 판매한 A씨를 구속한 경찰은 휘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해 8월 지인 전OO 씨와 함께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휘성은 지난 1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이날 변론이 종결된 것으로 볼 때 휘성과 전씨가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해 다툼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휘성과 전씨의 선고기일은 오는 3월 9일로 예정됐다.

    에이미 "'소울메이트 A군'과 프로포폴 투약" 폭로


    앞서 휘성은 2011~2013년 서울 강남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허리디스크 치료용'으로 투여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은 2019년 4월에도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향정신성의약품(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상습투약(복용)한 혐의로 한국에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40·이윤지)가 느닷없이 "'소울메이트 A군'과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인 것.

    당시 에이미는 A군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소울메이트'라는 수식어와 A군의 '군 복무 시기' 등을 언급하며 사실상 A군이 휘성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이후 에이미는 휘성이 지난해 4월 '에토미데이트(전신마취유도제)'와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에 휘말리자,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이전에 쓴 글은 모두 사실"이라며 휘성을 공개 저격했다.

    휘성은 지난해 3월 31일과 4월 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과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휘성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투약하고 잠이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행법상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단순 투약자인 휘성은 경찰조사만 받고 귀가조치됐다.

    당시 휘성에게 에토미데이트 26병을 판매한 남OO(36) 씨와 에토미데이트를 불법제조해 남씨에게 판매한 박OO(28) 씨는 징역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