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국 16개 지역 대표 민속예술과 자연경관 담아 송출
  • ▲ '제61회_한국민속예술제' 온라인 포스터.ⓒ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제61회_한국민속예술제' 온라인 포스터.ⓒ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21일부터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강강술래 등 150여 개 종목의 국가·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처음 경연대회 없이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을 통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6~27일에는 국악방송TV에서도 방영한다.

    이전의 한국민속예술제는 한자리에 모여 민속의 신명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공연 영상과 함께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종목소개서가 발행된다. 종목소개서에는 각 민속의 발생 배경, 공연 장면별 상세 설명과 전승자 인물탐색, 관람 팁, 사진 등 상세한 설명이 수록돼 있다.

    영상으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전국 16개 시·도 대표로 참가한 28개 단체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마을 전경, 학교 교정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담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 경상북도 구미시 신라 불교 초전지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선화당,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등이 촬영장소로 선정됐다.

    오는 26~27일에는 국악방송TV를 통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신명, 한국의 민속예술을 기록하다'가 방영하며,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농악, 민속놀이, 의례, 노동요(민요) 등 같은 민속 종목이지만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이와 특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축제에 참가하는 대다수의 출연자들은 각 종목 전승지역의 주민·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배우고 있는 비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한 출연자는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공연도 하고 우리 지역의 민속을 전국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인 만큼 온라인 개최로 명맥을 유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민속예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