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민의힘 28.7% > 민주당 28.1%… 부산선 국민의힘 32.2% > 민주당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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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지역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지난 19일 '호텔 전·월세'를 포함한 정부의 24번째 부동산정책 발표와 여권의 잇따른 부동산 망언으로 민심이 여권에 등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 다시 30%대,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3.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p) 민주당은 32.1%로 전주 대비 0.7%p 내렸고,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7%p 오르며 30.0%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2.1%p로 5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5주차 이후 7주 만이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반 현상이 4주째 이어졌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1.9%p 내린 28.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전주 대비 1.3%p 내림세를 보였지만 28.7%로 민주당에 0.6%p 앞섰다.

    국민의힘, 서울·부산에서 민주당에 앞서며 역전

    부산지역에서도 양당의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1.0%p 내린 29.1%를, 국민의힘은 2.9%p 오른 32.2%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호텔 전세방' 발언, 지난 19일 정부의 24번째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텔 개조 전세방'을 거론한 이 대표의 발언 다음날인 19일 일일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2.2%, 국민의힘은 31.5%로 대동소이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핵심 지지 텃밭인 광주·전라지역과 강원지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5.5%p 오른 51.8%를, 강원에서는 0.6%p 오른 36.2%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에서는 1.8% 내린 33.4%, 대전·세종·충청에서는 0.3%p 내린 31.6%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전주 대비 4.7%p 올라 41.3%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도 5.7%p 올라 17.9%로 집계됐다.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5.1%p 올라 30.8%, 대전·세종·충청에서는 0.8% 오른 29.6%였다.

    文 긍정 42.7%, 부정 53.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는 4주 연속 50%대로, 전주 대비 2.0%p 올라 53.0%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6%p 내린 42.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0.3%p로,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2주차 평가에서 긍정·부정평가는 조국 사태로 인해 14.7%p 벌어진 바 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