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남경읍, 남명렬, 최우혁, 정휘, 이재균.ⓒ나인스토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남경읍, 남명렬, 최우혁, 정휘, 이재균.ⓒ나인스토리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Old Wicked Songs)'이 4년 만에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돌아온다.

    제작사가 바뀌면서 새 옷을 입은 '올드 위키드 송'은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가 쓴 '올드 위키드 송은 1995년 미국 초연 후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로 오른 데 이어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한다.

    극은 로베르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베토벤,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남경읍과 남명렬이 '요제프 마쉬칸' 역을 맡는다. 비엔나에서 뜻밖에 성악 수업을 받게 된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 역에는 이재균·정휘·최우혁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지난해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진하 연출과 연정이 독일어 코치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이은석 무대디자이너, 김재원 조명디자이너 등 실력 있는 크리에이티브팀이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