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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무대 "원작의 성당·궁전 재현"

입력 2020-10-20 07:35 | 수정 2020-10-20 07:39

▲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무대디자인.ⓒ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11월 공연할 '토스카'가 원작에 충실한 무대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의 '토스카(Tosca)'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토스카'는 푸치니가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5막짜리 희곡 '라 토스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구상한 작품이다. 푸치니의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 중 걸작으로 꼽힌다.

이야기는 단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세 남녀의 비극을 담았다. 로마에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인 성 안드레아 발레 성당, 파르네세 궁전, 성 안젤로 성 등을 배경으로 푸치니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하다.

연출을 맡은 최지형은 나폴레옹의 승보를 전하는 마렝고 전투의 시간적 배경을 '토스카'의 디테일로 삼아 사실적 연극 장치를 부여하고 정치범의 도피, 연인들의 만남, 웅장한 미사의 장면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무대 디자이너 오윤균은 철저하게 원작에 기반을 두고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성당과 궁전을 무대로 옮겨올 예정이다. 그는 "회전무대의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변화를 주며 영상을 통해 공간의 확장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포스터.ⓒ세종문화회관

3막의 배경이 되는 성 안젤로 성(천사의 성)의 유래가 흥미롭다. 590년 그레고리오 대교황이 흑사병이 물러나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다 대천사 미카엘이 이 성의 상공에서 칼을 칼집에 넣는 환시를 봤다고 해 이후 붙여졌다. 1536년 조각가 라파엘로 다 몬테루포는 이를 기리기 위해 건물 꼭대기에 미카엘의 대리석상을 세웠다. 

연출가 최지형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이 종식됐듯이 서울시오페라단의 무대가 하루빨리 코로나 19의 종식을 가져오고, 불안정한 시절 이 공연을 통해 관객과 관계자들 모두 많은 용기와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스타' 공연에 앞서 서울시오페라단은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미리보기 강의를 두 차례 진행한다. 첫 번째 강의는 오는 26일 '나이트 위드 토스카(Night with Tosca)'라는 제목으로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로마의 역사와 예술작품들을 윤상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어 11월 2일 조은아 교수가 과거 유럽대륙을 강타한 흑사병과 전염병에 맞섰던 음악의 저항과 시대의 위로를 '성 안젤로, 감옥에서 그리는 별의 노래'로 다룬다. 강의는 10월 2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토스카' 티켓 구입 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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