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 15일 새벽 4시쯤 증상 악화로 숨져 사망자 총 2명… 신규 확진 110명 중 55명 부산서 발생
  • ▲ 14일 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확진환자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 14일 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확진환자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부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진 탓이다. 신규 확진자는 13일(102명) 100명대를 기록했다 14일(84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15일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0명 늘어 2만4988명으로 집계됐다. 10월 확진자가 집계된 2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7일(114명), 13일(10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신규 환자 수는 추석연휴 직후였던 7일 이후 8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추석연휴 이후 '최다'… 지역감염 95명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감염 95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감염 환자는 부산 54명, 서울 22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대전 1명, 강원 1명 등이다. 수도권 확진자 39명, 수도권 이외 지역 확진자 56명으로, 비수도권 확진자가 수도권보다 많이 나온 것은 지난 7월19일 이후 88일 만이다.

    부산시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일 하루 동안 5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환자는 총 53명으로 간호원 5명, 간병인 6명, 환자 42명이다. 만덕동에서는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욕탕 방문자 1명도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도 추가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중 사망자는 12일 1명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병원 관계자 1명, 서대문구 장례식장 참석자 1명, 동작구 가족 관련 1명 등이 확진판정받았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 친구모임과 관련해 안산과 부천에서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15명… 14일 9296건 검사, 양성률 1.18%

    해외유입 환자 15명 중 6명은 검역과정에서, 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 확진판정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9명→16명→11명→12명→29명→33명→31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유입 환자는 이날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추정 유입국가는 우즈베키스탄·미얀마·미국 각 2명, 필리핀·러시아·인도·몰도바·프랑스·우크라이나·캐나다·브라질·이집트 각 1명이다. 이들 중 우즈베키스탄·캐나다·브라질 입국자 3명은 내국인, 나머지 12명은 외국인이다.

    전날 하루 진단검사 건수는 9296건으로 전날(1만2683건)보다 3387건 줄었다. 평일 신규 검사 건수가 1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9955건) 이후 처음이다.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18%로, 직전일 0.66%보다 0.52%p 올랐다.

    완치판정받은 환자는 52명 늘어 총 2만3082명(완치율 92.37%),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439명(치명률 1.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