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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년차' 김새론이 '6년차' 박혜수 뒤에?‥ '디어엠' 이름 순서로 갈등 증폭

"드라마 기획안보니 박혜수가 여자 1번, 김새론은 여자 2번"
업계 관계자 "연기경력보다 '흥행성' 고려한 제작사가 순서 정한 듯"

입력 2020-10-15 12:59 | 수정 2020-10-15 12:59

▲ 지난달 3일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Dear.M)' 제작사 측이 배포한 주연 배우들의 얼굴 사진. 왼쪽부터 박혜수, 재현, 김새론, 배현성.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골드메달리스트, 어썸이엔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의 세계관을 잇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Dear.M)'이 캐스팅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주연 배우로 캐스팅된 배우 김새론이 보도자료까지 나간 상황에 갑자기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제작진이 크랭크 인을 앞두고 '새 배우'를 물색해야 하는 곤경에 빠진 것.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디어엠' 제작사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언급된 주연 배우들의 '이름 순서'가 연기 경력과 무관하게 매겨진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작사는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며 "배우 박혜수, NCT 재현, 김새론, 배현성이 캠퍼스 낭만이 깃든 청춘 로맨스로 만난다"고 밝혔다. 이 자료의 제목에서도 이름 순서는 동일했다.

새 드라마가 시작될 때 보도자료나 포스터에 나오는 배우들의 이름 순서는 배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기본적으로 사전 조율을 거쳐서 확정된다. 만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포스터에서 이름을 빼는 일도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가 배포한 4명의 주연 배우 중 연기 경력이 가장 많은 배우는 김새론이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12년차 배우다. 반면 박혜수는 2015년 SBS 'K팝스타4'로 얼굴을 알린 뒤 같은 해 SBS 드라마 '용팔이'로 데뷔했다. 나이는 박혜수보다 여섯 살 어리지만 경력으로만 보면 김새론이 엄연한 선배다.

그런데 제작사는 보도자료 곳곳에 박혜수의 이름을 김새론보다 먼저 거론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김새론이 '여자 2번'으로 캐스팅돼 놀랐다"


업계 관계자 A씨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웹드라마로 명성이 높은 '연애플레이리스트'가 지상파 드라마로 기획될 당시 기획안이 나돌았는데 김새론이 '여자 2번'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같은 주연급이라 하더라도 1번과 2번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의 무게는 엄연히 다르다"며 "처음에 기획안을 보고 김새론이 2번 자리에 있어 좀 놀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앞서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배현성과 짝을 이뤄 주연 배우로 활약한 김새론은 '연플리' 시즌4 그대로 서연대 응원단 센터 서지민 역을 맡았고, 박혜수는 마주아라는 새로운 인물로 투입된 뉴페이스"라며 "연기 경력이나 캐스팅 과정만 보면 김새론이 1번 자리에 와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러나 1번 자리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흥행력'을 갖춘 배우가 맡는 경우가 많다"며 "아마도 제작진이 이 작품을 드라마화하면서 '흥행성' 등을 고려해 김새론과 박혜수의 순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A씨는 "제작사와 배우의 소속사가 이런 민감한 문제를 사전에 조율하지 않으면서 이 사달이 난 것 같다"며 "제작사와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로 애꿎은 배우들만 속앓이를 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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