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명·해외유입 6명… 수도권 발생 증가
  •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소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해외입국자 입소절차 과정인 체온검사 및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소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해외입국자 입소절차 과정인 체온검사 및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9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총 1만4598명이라고 밝혔다. 43명을 기록한 전날보다는 확진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교회 등 종교시설 집단 감염 확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해외 유입(6명)보다 지역(30명)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5배 많았다. 지역발생 환자 30명 가운데 서울 11명, 경기도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2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광주에서 2명, 충북·충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누적 22명이 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어진 상황이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서울에서는 선교회 모임과 관련해 동작구 거주 2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 가족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은천요양병원에서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현재 병원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해외 유입은 총 6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6월 26일(5명) 이후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검역단계에서 한 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에서 나머지 5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이 한 명, 나머지 5명이 외국인이다. 이중 인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멕시코 발 확진자가 1명씩이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5명이 됐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3명 늘어 누적 1만3642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2명 늘어 65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