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7월 첫주 여론 조사… 통합당 지지율은 30.1%로 상승세, 20대-학생층이 끌어올려
  •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1주차 주간 집계 조사 결과, 문재인(사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5%p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 ⓒ뉴시스
    ▲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1주차 주간 집계 조사 결과, 문재인(사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5%p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소폭 상승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월 1주차(6월29일~7월3일) 주간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관련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3월 4주차 조사 이후 14주 만에 한자릿수인 4.3%를 기록했다.

    "文 국정수행 못한다" 45.5%… 1주 만에 2.8%p 올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5%p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5.5%로 전주 대비 2.8%p(잘못하는 편 16.1%, 매우 잘못함 29.4%) 올랐다. '모름' '무응답' 비율은 0.7%p 오른 4.7%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연령대별로 30대·50대·20대 등 계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했다. 중도층에서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5.2%p 줄었다. 

    양당 지지율도 희비… 與 38.3% VS 野 30.1%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p 떨어진 38.3%로 나타났다. 4월 5주차 조사(7.4%p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30%대 지지율 기록은 2월 2주 차 조사(39.9%)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7.2%p↓)·20대(5.9%p↓)·중도층(5.8%p↓)에서 낙폭이 컸다. 

    통합당 지지율은 20대(8.9%p↑)·학생(6.2%↑)층이 끌어올렸다. 7월 1주차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오른 30.1%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은 3월 4주차(30.0%) 이후 14주 만으로,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는 8.3%p로 좁혀졌다. 3월 3주차 양당 지지율 격차가 8.5%p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그 뒤로 △정의당 5.1%(전주 대비 0.9%p↑) △열린민주당 5.1%(0.5%p↓) △국민의당 3.1%(0.6%p↓) 등의 순이다. 무당층 비율은 15.7%(1.0%p↑)를 기록했다.

    "靑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 "인천국제공항 사태 영향"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4·15총선의 승리 분위기도 식은 데다 인천국제공항 사태와 부동산대책 등이 대통령 및 집권여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군대 미복귀 논란 등도 20대가 민감하게 보는 사안으로, 실제로 집권여당의 20대 지지율도 빠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치전문가는 "부동산정책은 장기적인 부분이라서 정책실패가 영향을 줬다기보다 당·정·청 고위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등 네거티브 이슈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줬을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문재인 정부 장관 18명 중 7명(40%)이 2주택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지난 2일 알려졌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이 보유했던 2주택 중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가 아닌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해 논란을 키웠다.

    이번 조사는 6월29일~7월3일 전국 성인 6만1581명에게 접촉해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