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국대의원대회 4일 성료…조원진 대표와 5명 최고위위원 포부 밝혀
  • 4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우리공화당 2기 지도부로 선출된 인지연(좌) 최고위원과 조원진(가운데) 대표, 한근형(우) 청년최고위원. ⓒ이기륭 기자
    ▲ 4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우리공화당 2기 지도부로 선출된 인지연(좌) 최고위원과 조원진(가운데) 대표, 한근형(우) 청년최고위원. ⓒ이기륭 기자
    우리공화당이 2기 지도부로 조원진 대표, 인지연·이성우·현진섭 최고위원과 진순정·한근형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우리공화당은 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2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당대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조원진 대표 지명안이 상정됐다.

    조원진 "당 중심으로 文 정부 척결하겠다"   

    조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자유우파세력이 모여서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을 척결하자"며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내겠다"고 강조했다. "바깥의 태극기 세력 등 자유우파 세력 모아서 통합당과 단일화하는 게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2기 지도부로 인지연·이성우·현진섭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오후 5시까지 2시간가량 투표한 결과, 인지연 최고위원이 투표에 참여한 당원 총 7663명(투표율 19.17%) 중 3919표(5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성우(1596표)·현진섭(1039표) 최고위원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은 2022년 대통령 선거·전국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인지연·이성우·현진섭 최고위원, 한근형·진순정 청년최고위원 선출 

    인지연 최고위원은 "무겁고 책임 많은 자리에 저를 인정하고 허락한 당원 동지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며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기대에 합당한 책임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최고위원은 "열심히 하겠다"며 짧은 소감인사를 전했고, 현진섭 최고위원은 "조 대표와 최고위원들, 보수우파 세력이 머리를 맞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끌어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3829표를 얻은 한근형, 2710표를 얻은 진순정 후보가 선출됐다. 한근형·진순정 청년최고위원도 향후 당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서청원·차명진 전 의원도 자리 빛내… "위기 극복하자" 

    한편 이날 낮 12시부터 여섯시간 가량 진행된 전국대의원대회에는 8선의 서청원 우리공화당 상임고문, 차명진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청원 상임고문은 "최근 의회 민주주의의 후퇴, 검찰총장을 몰아내려고 하는 시도 등 어려운 상황에서 조 대표와 젊은 최고위원들이 가시밭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용기 있는 자에게 큰 열매가 맺어진다는 점 생각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공화당 가치를 지켜나갈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명진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자유 우파의 이름을 지켜 가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며 "조원진 대표의 깃발을 들자, 당신의 뒤를 쫓겠다"고 외쳤다. 우리공화당은 오는 8월30일 창당 3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