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식사'와 뮤지컬 '난설'·'루드윅' 포스터.ⓒ두산아트센터, 콘텐츠플래닝, 텐츠플래닝, 과수원뮤지컬컴퍼니
    ▲ 연극 '식사'와 뮤지컬 '난설'·'루드윅' 포스터.ⓒ두산아트센터, 콘텐츠플래닝, 텐츠플래닝,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FOOD' 마지막 작품 연극 '식사(食事)'와 창작 뮤지컬 '난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가 30일 막을 올린다.

    △7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되는 연극 '식사(食事)'는 다양한 이유들이 뒤섞여 발생하는 '식사'라는 사건을 통해 음식과 먹는 행위 안에 작동하는 인간의 '욕망'을 살펴본다.

    극단 그린피그 대표 윤한솔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데스·이라영·조문기 작가와 함께하는 공동창작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요리를 배우고 식사를 준비하며 한 끼의 식사라는 사건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누군가를 위해 준비하는 식사는 어떠한 것인지 무대 위의 퍼포먼스로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은 안데스·윤한솔·이라영·조문기 네 명의 개별 프로젝트와 모두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개별 프로젝트에서는 작가 본인의 입맛과 취향·사회·정치·경제적인 생각들을, 공동 프로젝트에서는 먹는 행위에 대해 공적인 영역에서 함께 들여다본다.
  •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으로 참여하는 안데스·윤한솔·이라영·조문기 작가.ⓒ두산아트센터
    ▲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으로 참여하는 안데스·윤한솔·이라영·조문기 작가.ⓒ두산아트센터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난설'은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본명 허초희·1563~1589)'의 시와 삶을 그린다.

    '허난설헌'의 시 중 5편의 시(견흥·상봉행·가객사·죽지사·유선사)와 유일한 산문(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활용한 옥경선 작가의 노랫말에 작곡가 다미로의 국악적인 느낌의 음악, 이기쁨 연출, 류정아 안무감독 등 초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재연에서는 '허초희' 역에 안유진·정인지·김려원, 누이의 시를 세상에 알리려 애쓰는 '허균' 역은 최호승·최석진·유현석,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은 정성일·양승리·안재영이 연기한다. 공연은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
  • 뮤지컬 '루드윅' 공연 장면.ⓒ과수원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루드윅' 공연 장면.ⓒ과수원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루드윅'(연출 추정화)은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음악가로 키우려는 루드윅의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작곡가로서 빛나는 명성을 누리던 중 청력을 잃어 절망에 빠진 루드윅 앞에 진취적인 여성 마리가 나타나 삶의 새로운 의미를 깨우치는 과정을 담아냈다.

    2018년 초연된 '루드윅'은 베토벤의 일생을 소년·청년·장년으로 나눠 세 명의 배우가 한 사람을 연기하는 3인 1역의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베토벤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명곡 월광소나타, 비창, 에그먼트 서곡 등을 녹여낸 넘버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삼연은 한층 첨예해진 인물 간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며,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새롭게 녹음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에 맞게 인물 설정을 변경함에 따라 넘버 'WORK', 'LESSON', '난 뭘까' 세 곡의 멜로디와 곡 전개가 대폭 수정됐다.

    ​서범석·김주호·테이·박유덕·양지원·김준영·박준휘·조환지·김소향·이은율·김지유·김수연 등이 출연하며, 9월 2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