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가능한 관람 환경 제공
  • 제주 성산 '빛의 벙커 : 반 고흐' 展.ⓒ지안프랑코 이안누치
    ▲ 제주 성산 '빛의 벙커 : 반 고흐' 展.ⓒ지안프랑코 이안누치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20 특별여행 주간'이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안전하게 즐기는 일상 여행'이라는 주제로 확정된 가운데, '빛의 벙커 : 반 고흐'展(전)이 안전한 문화예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 상설 전시관이다. 아미엑스는 수십 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거장들의 명화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기술이다.

    '빛의 벙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주 수요일 전시관과 셔틀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마스크 소지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검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내부는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 이상의 공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빛의 벙커에서는 '반 고흐'전이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37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약 10년 동안 무려 2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프랑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는 반 고흐의 짧은 삶 속에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명작들을 새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 몰입형 전시에서는 90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그의 작품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32분간 반 고흐의 시적인 내면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그와 예술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폴 고갱의 명작이 세계 최초 제작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10분간 상영된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