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선작 '구멍'의 김지선 작가.ⓒ서울연극협회
    ▲ 당선작 '구멍'의 김지선 작가.ⓒ서울연극협회
    김지선 작가의 '구멍'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41회 서울연극제'의 '단막 희곡 공모'에 선정됐다.

    제41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서울연극인들을 응원하고, 참신한 신예작가를 발굴해 국내 창작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단막 희곡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총 133작품이 응모했다. 당선작으로 김지선 작가의 '구멍', 가작으로는 김희연 작가의 '악셀'이 이름을 올렸다.
  • ▲ 가작 '악셀'의 김희연 작가.ⓒ서울연극협회
    ▲ 가작 '악셀'의 김희연 작가.ⓒ서울연극협회
    '구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생에 구멍이 난 주인공의 균열을 담고 있다. 김 작가는 "아이의 탄생과 성장이 함께 한 이 작품의 당선이 더없이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상실의 슬픔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돋보이며, 연극적 메타포를 보편적 언어로 표현해낸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했다.

    "단막극의 미학이 드러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악셀'은 사채 때문에 목숨을 담보로 보험사기를 벌일 수밖에 없는 청춘남녀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다. 김희연 작가는 "첫 희곡인 '악셀'로, 나이 47에 처음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게 돼 묘한 설렘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두 신예작가의 작품은 월간 '한국연극'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